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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청, 자연환경 우수지역 '생태계 변화관찰' 나선다

등록 2020.02.26 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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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지방환경청.(뉴시스 DB)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지방환경청.(뉴시스 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환경청은 도내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의 생태계 보전대책 마련하기 위해 새만금 지구(만경강·동진강)를 시작으로 생태계 변화관찰 모니터링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변화관찰 대상 지역은 철새도래지, 희귀식물서식지, 생태 우수지역 등으로 지정된 새만금 지구, 장수 장안산 등 도내 8곳이다.

포유류, 양서파충류, 식물, 조류, 곤충 등에 대해 전문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 1회 이상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생태계 모니터링 주요 관찰사항은 대상 지역의 ▲주요 생물의 분포와 관찰된 생물상의 변화 ▲외래생물 및 생태계교란종의 유입 여부 ▲산림벌채, 건축물 신축 등 지형변화 등이다.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 관찰된 생물종수가 이전 결과와는 큰 차이는 없었지만, 월동 장소에 대한 계절적 요인이 큰 가창오리 영향으로 동림저수지, 금강호에서 관찰된 개체 수가 약 2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류는 총 98종이 관찰된 가운데 9종은 휜꼬리수리,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갈매기 등 법적 보호종인 멸종위기종으로 조사됐다.

어류의 경우 총 43종이 확인됐으며, 이 중 19종은 한국 고유종으로 참중고기, 모래무지 등과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1종,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1종, 생태계교란종인 배스, 블루길 2종 등이었다.

33종이 관찰된 양서·파충류는 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등 16종의 양서류와 누룩뱀, 쇠살무사, 능구렁이 등 17종의 파충류로 확인됐다.

포유류는 총 32종이 관찰됐으며, 이중 멸종위기종 Ⅰ급인 수달과, Ⅱ인 담비, 삵 등이 각각 완주 동상, 장수 장안산, 진안 운장산 등에서 목격되었다.

전북환경청은 올 연말까지 모니터링을 하고 결과에 대해 전북도,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공유하고,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은 보호지역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멸종위기종 서식 등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백두대간과의 자연적 생태통로의 역할을 하는 장수 장안산에 대해서는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올해까지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형진 자연환경과장은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주민 및 지자체, 전문가 등과 함께 자연환경 우수지역 관리 등에 함께 협력하고 서식지 등 위협요소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관계기관과 보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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