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영·김훈이·강레오·박선영 "비행기 못타는 요즘 맛으로 떠나는 여행"
'헬로!플레이트' 제작발표회 온라인 생중계
스카이TV·디스커버리 채널서 10일 첫방
[서울=뉴시스] 1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스카이TV·디스커버리 채널 예능 '헬로!플레이트'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선영(왼쪽부터), 김훈이 셰프, 노희영 셰프, 강레오 셰프. (사진=스카이TV·디스커버리 채널 제공) 2020.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요리사 노희영, 김훈이, 강레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생긴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다.
심사위원 노희영 셰프, 김훈이 셰프, 강레오 셰프는 1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스카이TV·디스커버리 채널 예능 '헬로!플레이트'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에서 자국 음식을 요리하는 외국인 셰프들의 실력을 자랑했다.
'헬로!플레이트'는 여행에 대한 갈증이 최고조에 달한 요즘 코리아의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36개국 글로벌 셰프들이 상금 1억원을 놓고 벌이는 국경없는 요리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들의 요리를 통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과 46억 아시아인을 위로하는 음식을 선보인다.
노희영, 김훈이, 강레오가 심사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선영이 진행을 맡았다.
[서울=뉴시스] 1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스카이TV·디스커버리 채널 예능 '헬로!플레이트'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한 노희영 셰프 (사진=스카이TV·디스커버리 채널 제공) 2020.12.10. [email protected]
노희영은 외국인 셰프들에 대해 "타지에서 본인 나라 음식을 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며 "외국인 셰프들이 우리나라에서 나는 식자재로 본인 나라 음식으로 본인 방식으로 요리하면 우리나라 고객들의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타협하면서 열정적으로 소화하는 것을 보면 안쓰럽고 대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요리 경쟁 프로그램보다 도전자들이 힘들기도 했지만 발전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훈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보니 셰프들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 있다"며 "유명 셰프들이 무슨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을까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느낀 것은 외국인 셰프들이 자기 나라의 음식을 알리겠다는 생각을 음식에 담아줘서 이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서울=뉴시스] 1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스카이TV·디스커버리 채널 예능 '헬로!플레이트'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한 강레오 셰프 (사진=스카이TV·디스커버리 채널 제공) 2020.12.10. [email protected]
강레오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심사할 때 착해지기보다 '마스터 셰프'에 출연했을 때 심사했던 아마추어 요리와 달리 전문 셰프들의 요리를 먹다 보니 단 한 가지도 맛없는 음식이 없어서 굳이 독설을 할 필요가 없었다"며 '모든 음식이 맛이 있었다"고 자랑했다.
이어 "한국 외식시장도 더 구체화하고 다양화됐다는 것을 내가 잊고 있었던 것 같다"며 "외국 같이 음식을 먹은 분들의 외국 음식에 대한 수준도 높아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요리사 한명 한명이 식자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들의 고민을 농민인 내 입장에서 해결해줘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도 했다.
노희영, 김훈이는 강레오는 2014년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에서 심사위원으로 함께 출연한 후 6년 만에 이 프로그램에 재회했다. 시대가 다른 만큼 이들의 심사 기준에도 변화가 있다.
노희영은 요리의 상품성을, 김훈이와 강레오는 외국인 셰프의 자국 문화가 담긴 요리를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노희영은 심사기준에 대해 "맛이 개인적 취향이 다르지만, 요리도 상품이기 때문에 재료가 과하거나 부족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며 "맛의 균형을 가장 중점적으로 봤고 요리에 들어가는 가격을 생각해 상품성이 있는지 평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1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스카이TV·디스커버리 채널 예능 '헬로!플레이트'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한 김훈이 셰프 (사진=스카이TV·디스커버리 채널 제공) 2020.12.10. [email protected]
반면 김훈이는 "도전자들에게 '우리가 먹고 싶은 음식은 뻔한 음식이나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춘 음식보다 자기 나라의 이 문화를 자랑할 수 있는 음식을 맛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그런 음식을 찾으려고 했고 그러지 못한 셰프들을 지적했다"고 털어놓았다.
강레오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며 "그 나라에 있는 뻔한 음식이 아닌, 자신의 국가를 대표할 수 있으면서 새로운 자극과 위안이 될 만한 음식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평가단과 우리가 다른 심사 결과를 보이기도 해서 놀랐다"며 "각자 환경이 달라서 절대적인 심사는 없다고 생각했다.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심사기준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희영은 이 프로그램의 강점에 대해 "맛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며 "나는 '해외로 출장을 많이 다녔던 사람인데 평생 이렇게 오래 비행기를 안 타보기는 처음이다.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에 지금 여행의 갈증이 있는 상황에서 시청자들도 이를 해소할 수 즐거운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 플레이트’는 스카이TV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10일 오후 9시 10분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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