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광주서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윤석열 싸잡아 비판
"이, 국가채무 1000조시대 기본시리즈라니, 포퓰리스트 가장 쉬운 상대"
"윤, 경선 검증땐 국민이 판단할 것, 토론 겁나고 자신 없으면 접어야"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후보로 ) 포퓰리스트 이재명 경기지사가 나오면 가장 쉬운 상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1. 08.20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홍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후보로 ) 포퓰리스트 이재명 경기지사가 나오면 가장 쉬운 상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지사는) 국가채무 1000조시대에 세계에 단 한번도 실험하지 않은 기본시리즈를 갖고 나와 국가재정을 망치려고 한다"면서 "그게 토론을 통해 드러나면 국민이 이 후보를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젊은 세대들이 국가채무를 자기가 부담해야 한다. 자기가 번돈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시대가 올 수 있는 데 지지할 수 있겠느냐"면서 "선거가 시작되면 포퓰리스트와 싸움으로 쉬울 것이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 1,2위를 다투는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경선은 또 다른 문제다. 경선은 공격적으로 시작되고 상호토론을 하고 도덕성과 정책을 검증하다보면 국민들의 판단이 판이하게 달라진다"면서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다, 아직 저희당은 시작도 안했다"며 윤 후보를 깎아내렸다.
최근 국민의힘 당내 대선 후보 토론회 취소 사태와 관련해서도 "당원과 국민이 뽑은 이준석 대표는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면서 "대통령 예비후보로 나왔으면 전 국민 앞에 선 건데 토론이 겁나고 토론에 자신이 없으면 접어야지, 토론도 안하고 그냥 나를 추대해 달라는 식은 26년 정치하면서 처음 본다"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대한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본격적으로 대선에 임하면 선진국 시대를 이끌어 갈만한 추진력 있고 통찰력 있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그 사람을 선택해주셨으면 한다. 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광주·전남지역 대선공약으로서 광주공항과 통합한 무안국제공항을 우리나라 4개 관문공항 중 하나로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첨단산업의 수출경로는 인천공항이 98.2%다. 물류수송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인재를 구할 수 없어 첨단산업들이 수도권 밑으로 내려오질 않는다"면서 "무안국제공항 가동률이 0.6% 밖에 안된다. 호남발전의 길은 막혀 있다. 활주로를 넓히고 시설보완만 하면 무안에서 바로 유럽,미주로 직항로로 갈 수 있다. 그게 국토균형발전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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