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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석회암서 신종 지의류 2종 발견 "고무적 성과"

등록 2021.11.19 09:17:38수정 2021.11.19 11:41:43

백두대간 생물종 정보구축 연구 통해 신종 지의류 발굴

지의류는 지의류형성곰팡이와 조류가 한 몸인 공생생물

전 세계적으로 2만여종, 우리나라는 1100여종 보고

주름검은단추지의(피레노데스미아 루고사) *재판매 및 DB 금지

주름검은단추지의(피레노데스미아 루고사)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백두대간 석회암 지대에서 신종 지의류 2종이 발견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생물종 정보구축 연구를 통해 지의류 신종 2종을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의류는 지의류형성곰팡이와 조류(藻類)가 한 몸으로 살아가는 신비로운 공생생물로 약 4억년 전(고생대 데본기)부터 지구에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2만여종, 우리나라에는 1100여종이 보고돼 있다.

이번에 발견된 두 신종은 분류학적으로 주황단추지의류에 속한다.

주황단추지의류는 지난해 백두대간에서 발굴한 신종인 접시지의류(백두대간접시지의)와 함께 접시모양 생식기관을 가진 대표적인 지의류다.

한반도에 40여종이 분포하고, 다양한 수목과 바위에 착생해 자란다.

녹빛그물눈주황단추지의(허리엘라 애루지노사) *재판매 및 DB 금지

녹빛그물눈주황단추지의(허리엘라 애루지노사)  *재판매 및 DB 금지

첫 번째 신종은 검은단추지의속(가칭)에 속한다.

근연종과 비교했을 때 지의체 표면이 울퉁불퉁(루고사)하게 주름진 특징이 있어 주름검은단추지의(Pyrenodesmia rugosa Lee & Hur)로 명명했다.

두 번째 신종은 그물눈주황단추지의속(가칭)에 속한다.

지의체 표면이 일반적으로 노랑·주황 또는 회색을 띠는 주황단추지의류와는 달리 특이하게 녹색(애루지노사)을 띠어 녹빛그물눈주황단추지의(Huriella aeruginosa Lee & Hur)로 명명했다.

두 속(검은단추지의속, 그물눈주황단추지의속) 모두 기존 주황단추지의류 내 하나의 그룹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새로운 속으로 등록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병권 박사는 백두대간 생물종 정보구축 연구를 수행했다.

신종 지의류가 발견된 석병산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지의류가 발견된 석병산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백두대간 석병산지역 석회암에 자생하는 지의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미경분석 및 유전자정보를 확보해 해당 신종 2종을 국제학술지(MycoKeys)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그물눈주황단추지의속 및 근연속 20종에 대한 전세계 분류검색표도 마련했다.

최근 등록된 속인 그물눈주황단추지의속에 대한 분류검색표를 기초로 앞으로 새로 발굴될 가능성이 큰 해당 속 지의류에 대한 전세계적 분류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분류학적 의의가 크다.

양종철 생물자원보전실장은 "지속적인 백두대간 생물자원 조사 및 보전 연구의 성과로서 이번 발굴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국가 생물주권 확보 및 활용가치를 위해 특산생물자원의 발굴 및 보전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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