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수요 커진다"…제약업계, '의약품 개발' 분주
고령화수요에 따라 '야간용 진통제' 개발
노년 결핵백신·기억 개선 일반약 등 개발
[서울=뉴시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수요가 커지는 시장을 겨냥한 의약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2022.11.10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인구 고령화에 따라 수요가 커지는 시장을 겨냥한 의약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은 2025년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세계적인 고령화로 인한 수요 증가세에 맞춰 진통제와 수면 보조제를 합친 '야간용 진통제'를 연질캡슐 형태로 국내 첫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아간용 진통제에는 진통제 성분 이부프로펜과 수면 보조제 성분 디펜히드라민이 쓰였다.
고령 인구 증가로 심혈관 질환, 당뇨병, 관절염 등 나이 관련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통증 및 염증성 질환의 유병률도 증가한다는 게 알피바이오의 설명이다. 또 초고령화, 불규칙한 라이프 스타일이 비처방 수면 보조제의 성장도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세계 수면 보조제 시장은 2024년 총 53억9000만 달러(약 7조635억원)에 달하고, 2024~2028년 연평균 2.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피바이오는 두통, 근육통 등 통증에 완화 효과가 있는 이부프로펜과 수면 유도 성분인 디펜히드라민이 함께 작용해 야간 통증으로 불면을 겪는 사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큐라티스는 청소년·성인 결핵 백신 후보물질 'QTP101'의 대상 연령군으로 장년·노년층을 추가하기 위한 연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내 장·노년(만 55~74세)을 대상으로 결핵백신 후보물질 'QTP101'의 안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65세 이상 국내 결핵 신규 환자 비율은 51.3%로, 노인층 중심으로 결핵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엔데믹으로 65세 이상의 대면 접촉이 증가하며 결핵 감염 또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결핵은 전파 가능성이 높아 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며, 코로나19 같이 공중에서 4m 이상 이동하는 비말을 통해 감염된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결핵 환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장년 및 노년층에서의 결핵 백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1월 기억력·집중력 개선제 일반의약품 '메모레인'을 출시했다. 고령자의 삶의 질을 위한 기억력, 집중력, 주의력 장애 개선 관련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65세 이상 100명 중 10명은 치매 환자로 추정된다.
메모레인캡슐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100㎎'과 '은행엽건조엑스 60㎎'의 생약 복합성분을 담았다.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주의력 저하, 현기증 개선에 효능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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