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드림아일랜드에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수사 의뢰
인천경제청,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 경찰수사 의뢰
![[서울=뉴시스]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09/NISI20240709_0001596705_web.jpg?rnd=20240709093645)
[서울=뉴시스]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이 영종도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 내 불법 폐기물 매립 정황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경제청은 중구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에서 부적합 순환골재 등이 불법 매립됐다는 환경단체의 민원을 접수, 지난달 두차례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트 도로 2개 지점에서 폐기물로 추정되는 매립층이 발견됐다. 인천경제청은 해당 매립 행위자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인천 중부경찰서에 요청했다.
앞서 중구는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 내 폐기물 매립과 토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
해당 부지는 조성 과정에서 불법 건설·산업 폐기물과 폐주물사 등이 매립됐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며 최근 일부 지역에서 토양오염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중구는 부지 내 6개 지점을 대상으로 중금속·휘발성 유기물질 등 21개 항목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오염 실태를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해당 부지에서 아연 농도가 토양환경보전법 기준치(600㎎/㎏)를 초과한 611㎎/㎏으로 나타나면서 심각성이 부각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통해 매립 행위자가 확인되면 원상 복구를 위한 조치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며 "불법 폐기물로 인한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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