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찾는 강풀 유니버스 '마녀' "누군가의 인생작 될 것"
채널A 새 드라마 '마녀' 15일 첫 방송
'마녀사냥' 등 사회적 문제 소재로 다뤄
섬뜩한 미스터리 속에 두 남녀의 로맨스
'무빙'·'조명가게'·'이웃사람' 흥행 이을까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진영(왼쪽), 노정의가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로맨스를 담는다. 2025.02.1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1/NISI20250211_0020692856_web.jpg?rnd=20250211114559)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진영(왼쪽), 노정의가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로맨스를 담는다. 2025.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불행한 삶을 살아온 여자의 그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드라마에서 흔히 봐온 설정이다. 그러나 섬뜩한 미스터리와 독특한 세계관을 접목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오는 15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되는 채널A 새 드라마 '마녀'는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다치거나 죽게 되면서 마을에서 쫓겨난 미정과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정을 지켜봤던 동진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빙', '조명가게', '이웃사람'을 그린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암수살인'(2018)의 김태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그룹 '갓세븐' 출신 배우 박진영, 노정의, 임재혁, 장희령이 출연한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강풀 작가님의 굉장한 팬이다. 대중과 접점을 갖고 호흡하고 있다"며 "그분이 그리는 세계관과 제가 추구하는 메시지가 유사하고 동의가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녀는) 단순히 두 남녀의 청춘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며 스토리텔링의 수작"이라며 "보편적인 주제이지만 데이터 마이너라는 접하지 못한 소재로 사랑 이야기를 펼치는 것이 독특하고 스토리텔링에서 가지는 사회적 함의도 풍부하게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연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출 포인트로는 "원작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다"며 "10년 전 작품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주제와 맥락이 있다"며 "제가 작품 분석을 하면서 웹툰의 형식에서 컷 사이 여백 등을 드라마로 채우면 보다 더 풍성하게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맥락이 추가됐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진영(왼쪽부터), 노정의, 김태균 감독, 장희령, 임재혁이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로맨스를 담는다. 2025.02.1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1/NISI20250211_0020692741_web.jpg?rnd=2025021111302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진영(왼쪽부터), 노정의, 김태균 감독, 장희령, 임재혁이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로맨스를 담는다. 2025.02.11. [email protected]
김 감독은 "극 중 세상의 편견과 오해가 만든 '마녀사냥'과 '혐오'인데 10년 전 작품이지만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어느 사회에서도 벌어지는 낙인이다. 원작을 굉장히 많이 분석했고 강풀 작가가 이런 맥락에서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작에서 진실을 쫓는 형사나 '마녀'의 동진도 같은 원형이라고 느꼈다. 누군가의 인생작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면서 "우리 작품에서 서스펜스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 출연 라인업도 예고했다. 1회에는 배우 주지훈이 등장한다. 김 감독은 "마녀는 저의 인적 자산을 모두 활용한 드라마"며 "애정하고 관계가 있는 배우에게 부탁을 드렸다. 인지도를 가진 배우들이 주인공의 변곡점마다 등장하면 드라마 전개에 큰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말도 안 되는 부탁을 드렸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미정의 불운을 깨고자 고군분투하는 이동진 역을 맡았다. 동진은 업계 최고 대우를 받는 데이터 마이너로, 자신이 사랑하는 미정이 마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불운의 법칙을 찾아내는 인물이다.
박진영은 "강풀 세계관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동진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해주시는 팬들이 있기에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 감독님과 논의하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진영(왼쪽), 노정의가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로맨스를 담는다. 2025.02.1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1/NISI20250211_0020692754_web.jpg?rnd=2025021111302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진영(왼쪽), 노정의가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로맨스를 담는다. 2025.02.11. [email protected]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마녀'를 선택한 데 대해선 "촬영은 제가 입대하기 전에 집행했던 것"이라며 "제대 후 (작품을 공개하는 것에) 떨림이 컸다. 2년 전 촬영을 마쳤던 작품이고 제대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라 떨리기도 했다"고 했다.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박미정 역에는 노정의가 나선다. 노정의는 "오래전부터 강풀 작가님의 웹툰을 사랑하는 팬이었기에 영광이었다"라며 "부담보다는 설렘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세상과 단절해서 살아가는 소녀 역을 맡았다 보니 소통을 나누는 게 다른 캐릭터에 비해 부족했다"라며 "어떻게 하면 그 외로움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를 눈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박진영과 노정의는 '마녀'로 13년 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2012년 방송된 드라마 '드림하이2'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박진영은 "인연이라는 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웠다"며 "억울한 건 그 때 제가 19살이었는데 마음은 똑같은데 지금은 나이를 먹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정의는 "워낙 편하게 대해줘서 조심스러워 한다거나 다가와 주지 못할 수도 있었을 텐데 연기함에 있어서 전혀 그런 것도 없을 정도로 편하게 해주셨다"며 "오랜만에 뵀다고 하기엔 '드림하이2'에서도 뵌 적이 없어서 저는 첫 만남처럼 연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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