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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화훼산업 '활짝'…"경북 전체 출하량의 44%"

등록 2025.02.13 15: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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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액, 경북1위…청년농가 참여로 경쟁력 강화

[봉화=뉴시스] 박장춘 봉화군화훼협의회장이 거베라를 수확하고 있다. 2025.02.13. (사진=봉화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박장춘 봉화군화훼협의회장이 거베라를 수확하고 있다. 2025.02.13. (사진=봉화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봉화군이 경북지역 화훼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최근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 출하 금액 및 물량 통계 분석 결과 지난해 봉화에서 출하된 화훼는 경북 전체 출하량의 44%를 차지했다.

경북 전체 화훼 출하량은 162만 2716속이며, 이 중 봉화군 출하량은 71만 3062속에 달했다.

봉화군 화훼산업은 1997년 5농가로 시작된 이후 28년 만에 62개 농가로 늘었다.

초기에 장미와 거베라 등 일부 품목을 재배했지만 현재는 봉화읍, 물야면, 봉성면, 법전면, 춘양면 등 5개 읍면에서 20여㏊에서 다양한 품목을 재배하고 있다.

출하 금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봉화군 화훼 출하액은 41억 1479만원으로, 전국 화훼시장 총출하액 989억원의 4.16%이다.

경북 내 화훼 출하액 105억 2000만원 중 봉화군 비율은 39.1%로 1위를 차지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거베라가 출하량 54만속 이상(출하액 27억 5000만원), 리시안셔스는 출하량 2만 5140속(출하액 2억 8509만원)이다.

이어 칼라(1억 8899만원), 델피니움(1억 3660만원), 작약(1억 367만원) 순이다.

지역별 화훼 출하 비중은 봉화군 39.1%, 칠곡군 16.3%, 안동시 13.2%, 영주시 10.5%, 상주시 9.3% 등이다.

온라인 판매와 수출 실적까지 합산하면 지난해 봉화군 화훼산업 총매출은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봉화=뉴시스] 봉화군 화훼 시설하우스 내에 거베라꽃이 활짝 피어 있다. 2025.02.13. (사진=봉화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봉화군 화훼 시설하우스 내에 거베라꽃이 활짝 피어 있다. 2025.02.13. (사진=봉화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실적은 봉화군 지원과 화훼 농가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한몫했다.

봉화군 화훼 농가는 노후된 시설, 연작 장해, 코로나19 팬데믹, 감소하는 정부 지원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냈다.

품질 유지를 위해 보광등 설치, 연작장해 방지를 위한 흙갈이 등 다양한 연구와 지원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였다.

특히 최근 봉화군에는 20~39세 청년 농가가 8농가 증가하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젊은 농가 참여로 품질 관리와 신기술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봉화 화훼산업은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봉화군 청년유입정책과 맞물려 화훼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박장춘 봉화군화훼협의회장은 "봉화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화훼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라며 "청년 농가들 참여는 지역경제와 농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고 말했다.

봉화군은 올해 경상북도 시군프로젝트사업을 통해 총 25만여㎡ 규모의 신규 시설하우스를 조성하고, 기존 농가의 재배 면적을 확대한다.

안정적인 화훼 생산환경을 조성해 고품질 화훼 생산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군 화훼산업은 단순한 농업 생산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꾸준한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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