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중국산 배 꽃가루 의존도 낮춘다…'자가 수급' 추진
국내산 배 꽃가루,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자취 감춰
현재 유통중인 배 꽃가루 대부분 중국산 차지
중국에서도 화상병 발생 등 배 꽃가루 수급 차질 우려
![[평택=뉴시스] 평택시 관내 배 과수농장에 수분수가 심어진 모습 (사진=평택시 제공) 2025.04.18.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01821653_web.jpg?rnd=20250418154140)
[평택=뉴시스] 평택시 관내 배 과수농장에 수분수가 심어진 모습 (사진=평택시 제공) [email protected]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시중에 유통중인 중국산 배 꽃가루의 의존도를 낮추고 과수농가의 안정적 수분 공급을 위한 자가 수급을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개화기를 맞아 배 과수농가의 수분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일부 농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농가에서 중국산 배 꽃가루를 사용중으로 10g당 6만원에서 6만3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산 배 꽃가루는 수분생산을 위한 작업과정이 까다롭고 인건비 상승 등으로 약10여년전부터 시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배 꽃가루 주요 수입국인 중국에서도 화상병이 발생하면서 수입 꽃가루 가격 상승 등 배 꽃가루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관내 과수농가에서 안정적인 배 꽃가루 자가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범사업으로 배 수분수인 '추황' 400주와 화분 개약기 10대, 교반기 13대를 보급했다.
![[평택=뉴시스] 개화된 배꽃 (사진=평택시 제공) 2025.04.18.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01821658_web.jpg?rnd=20250418154332)
[평택=뉴시스] 개화된 배꽃 (사진=평택시 제공) [email protected]
추황 품종은 평택시의 주요 배 품종인 '신고'와 화합성이 높으며 꽃가루 생산력이 우수해 수분수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화분 개약기와 교반기를 통해 고품질의 꽃가루를 생산할 수 있어 관내 배 재배 농가들이 수입 꽃가루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시는 수입 꽃가루 대신 안정적인 꽃가루 자가 채취가 이뤄지면 고품질 과실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배 꽃가루 수입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배 재배 농가의 꽃가루 자가 생산을 추진해 안정적인 과수 생산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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