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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덕성초 주변, 차 진출입로 NO" 학부모들 강력 반대

등록 2025.05.16 15: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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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통학로 위협"…시의원들도 공감

[의왕=뉴시스] 덕성초, 차량 진출입로 구축 반대 관계 기관 협의회 개최 현장.(사진=김태흥 시의원 제공). 2025.05.16.photo@newsis.com

[의왕=뉴시스] 덕성초, 차량 진출입로 구축 반대 관계 기관 협의회 개최 현장.(사진=김태흥 시의원 제공). [email protected]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가 관내 덕성초교 주변에 '부곡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센터 차량 진출입로 변경 등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 기관 협의회' 개최로 이어지는 등 커지고 있다.

16일 김태흥 의왕시의회 시의원 등에 따르면 전날 덕성초에서 '부곡 커뮤니티센터 건립 공사 관련 통학로 안전대책 관계기관 협의회'가 열렸으며, 서창수 시의원과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

학부모 40여명과 시청, 교육지원청, 경찰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현재 센터 주차장과 연계해 계획된 진출입로 확보는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센터 건립과 관련해 2020년에 실시된 교통영향평가는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고, 현재 통학 인원과 교통 환경은 매우 크게 달라졌다"며 "재평가와 진출입로 재설계가 이행되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이들은 "문제의 진출입로와 인접한 학교 후문은 전체 학생의 약 75%가 이용하는 주요 통학로인데, 불과 10m 떨어진 거리에서 차량 출입이 허용되며, 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기에 김태흥 시의원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행정적으로 가능하며, 공사 지연이나 매몰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더라도,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될 수는 없다"며 전문 기관의 검토 등을 제안했다.

또 서창수 시의원은 "지구단위계획은 변경이 가능하다"며, "도시계획 변경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안 된다'는 전제보다는 '가능한 방향'을 찾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하는 등 학부모들의 주장에 공감했다.

시 관계자는 "그간 주민들의 요구와 협의회에서 돌출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대안 찾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관내 장안지구 공공청사 부지(삼동 258-12번지)에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4947㎡ (지하 1~지상 5층) 규모의 부곡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계약은 했으나 민원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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