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작업자 사망 SPC삼립 피의자에 '서면 출석 요구'
피의자 7명 출석 일자 조율 안 돼…15일 출석 서면 요구
![[시흥=뉴시스] 김혜진 기자 =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SPC삼립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인 17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화공장 모습.압수수색은 지난달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에 관한 조치다. 2025.06.1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7/NISI20250617_0020854252_web.jpg?rnd=20250617133309)
[시흥=뉴시스] 김혜진 기자 =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SPC삼립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인 17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화공장 모습.압수수색은 지난달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에 관한 조치다. 2025.06.17. [email protected]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시화공장 센터장 등 7명 피의자 출석을 위해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했으나 쉽지 않았다"며 "이에 오는 15일 출석할 것을 서면 통지한 상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6월17일 SPC삼립 시화공장과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6월 중순께부터 피의자 7명에 대한 출석을 조율해 왔다. 그러나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출석이 미뤄지자 결국 서면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첫 번째 서면 요구 이후에도 출석이 이뤄지지 않으면, 몇 번의 서면 요구가 더 이뤄진다. 이어진 요구에도 피의자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이 발부될 수도 있다.
경찰은 현재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시화공장센터공장장 A씨와 시화공장산업안전보건위원회 안전 관리자 2명 등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로 입건한 상태다.
아울러 지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2만여점 압수물에 대한 분석과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발암물질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윤활유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공장에서 쓰던 윤활유와 똑같은 제품을 구매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맡겼다. 시중에 파는 제품과 공장에서 수거한 제품의 성분을 비교해 본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19일 오전 3시3분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A씨가 기계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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