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또 올랐다…3.3㎡당 4607만9000원

HUG 6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수도권 2915만원, 5월 比 1.26% 상승

서울 분양 263세대·경기 3926세대 등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5월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2025.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달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3.3㎡(평)당 분양가가 2915만40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6만4000원(1.26%) 올랐다. 서울은 같은 기간 39만6000원(0.87%) 상승한 4607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6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589만5000원으로 전월 대비 2.5% 올랐다.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948만8000원이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평당 2915만4000원으로 전월(2879만원) 대비 36만4000원 올랐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상승세였던 수도권 분양가는 5월 들어 소폭 하락하는 듯 했으나 6월 다시 상승했다.

서울의 분양가는 또 올랐다. 서울은 2~3월 4428만4000원으로 동일한 분양가를 유지했지만 4월 들어 4549만8000원, 5월 4568만3000원, 6월 4607만9000원으로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60㎡ 이하 4709만8000원 ▲61~85㎡ 4678만원 ▲86~102㎡ 4542만5000원 ▲102㎡ 초과 553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지난해 초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11월 평당 4700만원대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12월 하락세로 돌아선 듯 했으나 해가 바뀐 뒤 다시 상승했다. 3월은 분양 단지가 없어 분양가가 동일했으나 4월 들어 급등한 뒤 3개월째 상승세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뜻한다.

수도권 중 인천의 평당 분양가는 1942만1000원으로 전월(1885만3000원) 대비 56만8000원 상승했으며 경기도는 5월(2183만5000원)보다 12만2000원 오른 2195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평당 1992만1000원으로 전월(1883만6000원)보다 108만5000원(5.76%) 올랐다.
기타 지방은 전월(1547만4000원) 대비 6만3000원(0.4%) 상승한 1553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에서 4월 대비 분양가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대구, 충남, 충북, 제주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당 각각 70만7000원, 67만1000원, 58만9000원, 58만8000원 올랐다. 반면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울산, 광주, 강원 순으로 ㎡당 각각 24만5000원, 19만3000원, 18만2000원 떨어졌다.

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1793세대로 전년 동월(1만4291세대) 대비 2498세대 감소했다. 수도권은 총 5407세대로 전월(2223세대) 대비 3184세대 늘었다. 1년 전(7175세대)보다는 1768세대 줄었다.

서울은 지난달 민간아파트 263세대가 신규 분양했다. 전월(707세대) 대비 444세대, 1년 전(1181세대)보다는 918세대 감소했다. 인천은 5월 신규 분양물량이 없었으나 6월 1218세대가 분양했으며, 경기는 2410세대 증가한 3926세대가 공급됐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신규 분양세대 수는 2645세대로 전월(621세대) 대비 2024세대 늘었으며 1년 전(4230세대)보다는 1585세대 줄었다. 기타 도지역은 3741세대로 전월(413세대) 대비 3328세대, 1년 전(2886세대)보다 855세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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