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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영산강 홍수에 요양원 또 고립…24명 전원 구조

등록 2025.07.18 10:27:27수정 2025.07.18 13: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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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400㎜ 넘는 극한 호우에 요양원 고립·침수

2020년 영산강 대홍수 당시에도 고립돼 전원 구조

[나주=뉴시스] 17일 기록적인 폭우로 영산강 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나주의 한 요양원에 소방구조대가 고무보트를 이용해 입소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나주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17일 기록적인 폭우로 영산강 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나주의 한 요양원에 소방구조대가 고무보트를 이용해 입소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나주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에 지난 17일 하루 동안 400㎜ 넘는 물 폭탄이 퍼부은 가운데 영산강 중류 가까이 자리한 요양원이 고립돼 침수되면서 가슴 졸이는 상황이 연출됐다.

18일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기록적인 폭우에 영산강물이 불어나면서 요양원을 오가는 저지대 길목 등이 잠기면서 시설이 고립무원이 됐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어르신들이 다수 요양 중인 가운데 건물이 침수되고 있어서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은 나주소방서는 119구조대원과 함께 지난 5월 새로 도입한 의용소방대 구조 보트를 곧바로 투입했다.

구조 작업을 신속하게 펼친 결과 입소자 18명과 병원 관계자 6명 등 총 24명을 전원 무사히 구조했다.
[나주=뉴시스] 17일 기록적인 폭우로 영산강 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나주의 한 요양원에 소방구조대가 고무보트를 이용해 입소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나주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17일 기록적인 폭우로 영산강 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나주의 한 요양원에 소방구조대가 고무보트를 이용해 입소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나주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조된 어르신들은 모두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해당 요양원은 지난 2020년 영산강 대홍수 때도 마을이 침수되면서 시설이 고립돼 고령의 입소자 20명과 종사자 16명이 소방구조대가 투입한 고무보트를 타고 무사히 빠져나오기도 했다.
[나주=뉴시스] 사진은 2020년 영산강 대홍수 당시 구조 모습.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사진은 2020년 영산강 대홍수 당시 구조 모습.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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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구조는 평소 구조장비 활용 훈련과 의용소방대와의 긴밀한 공조 체계 덕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상이변과 재난 상황에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요양원이 위치한 마을주민들은 홍수 때마다 영산강물이 역류해 침수가 반복되자 안전한 우회도로 개설을 촉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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