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수원시, 군공항 이전 TF 일방적 건의" 규탄

"국정기획위에 건의,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강행 시도"

"화성시 자치권 침해, 지역발전 저해, 주민·지역 갈등 조장"

[화성=뉴시스] 화성특례시의회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가 1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수원시의 '수원군공항 이전 TF 및 6자 협의체 구성' 국정기획위 건의를 규탄하고 있다.(사진=화성시의회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의회는 수원시가 국정기획위원회에 수원군공항 이전 TF 구성 등을 건의한 데 대해 규탄했다.

18일 화성시의회에 따르면 '화성특례시의회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반대 특위)'는 지난 1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수원시가 국정기획위원회에 '수원군공항 이전 TF 및 6자 협의체 구성'을 건의한 것과 관련,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규탄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영수 반대 특위 공동위원장은 규탄 결의 취지 발표에서 "수원시가 범정부TF와 6자 협의체 구성 등을 국정기획위원회에 단독 건의한 것은 국정과제에 편승해 (수원 군공항)화성 이전을 강행하려는 부당한 시도"라며 "이는 화성 시민의 동의와 협의 없이 비민주적 절차로 추진하는 행위로, 화성시의 자치권을 침해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정흥범 반대 특위 공동위원장도 결의문을 발표하고 "수원 군 공항 화성 이전 추진은 이미 화성 시민의 강력한 반발로 중단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수원시가 또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수원시의 일방적인 범정부TF 구성 건의는 주민 갈등을 조장하고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로,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수원시는 앞서 지난 4일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수원 군 공항 이전 범정부TF 및 6자 협의체 구성'을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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