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책 한 달…서울 집값 상승률 0.43%→0.12%
부동산원 7월 마지막주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25개 자치구 상승률 전반 하락 양상
"시장 관망심리 지속…전반적인 수요 위축"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01%→0.01%)은 1주 전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으며 수도권(0.06%→0.04%)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출규제 직후인 6월30일 0.07%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이후 7월7일 0.04%→7월14일 0.02%→7월21일 0.01%→7월28일 0.01%로 대체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서울(0.16%→0.12%)은 대출규제 후 5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대출규제 전 상승률은 0.43%에 달했으나 6월30일 0.4%→7월7일 0.29%→7월14일 0.19%→7월21일 0.16%→7월28일 0.12%로 5주 새 0.31%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이번주에는 서울의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률이 떨어지거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11개구(0.16%)의 경우 송파구(0.41%)는 송파·오금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초구(0.21%)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17%)는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0.13%)는 문래·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0.08%)에서는 성동구(0.22%)는 금호·옥수동 위주로, 광진구(0.17%)는 구의·광장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7%)는 문배·서빙고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11%)는 공덕·염리동 위주로, 중구(0.08%)는 신당·회현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이슈 단지 등에 대한 상승 거래가 국지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 참여자의 관망심리가 지속되는 등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소비자들의 주택 가격 상승 전망이 3년여 만에 최대 낙폭으로 떨어진 지난 23일 오전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아파트 최저가 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07.31.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3/NISI20250723_0020900695_web.jpg?rnd=20250723124709)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소비자들의 주택 가격 상승 전망이 3년여 만에 최대 낙폭으로 떨어진 지난 23일 오전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아파트 최저가 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07.31. dahora83@newsis.com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5%→-0.04%)는 하락폭이 줄었고 8개도(-0.02%→-0.02%)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세종(0.00%→0.04%)은 고운·새롬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다시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전국 전세가격(0.01%→0.01%)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0.02%→0.01%)은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서울(0.06%→0.06%)은 송파구(0.28%)는 잠실·문정동 역세권 위주로, 광진구(0.12%)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초구(-0.05%)는 하락세가 이어지고는 있으나 하락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전세가격 추이에 대해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유지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경기(0.01% → 0.00%)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인천(-0.04%→-0.05%)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0%→0.00%)의 전세가격은 보합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0.00%→0.01%)와 8개도(-0.01%→-0.01%)는 상승 전환했고 세종(0.11%→0.02%)은 상승폭이 줄었다. 해양수산부 이전 이슈가 있는 부산(0.05%→0.06%)은 남구(0.19%)가 대연·문현동 준신축 위주로, 수영구(0.18%)는 민락·남천동 선호단지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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