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숭고한 정신 되새긴다…충북 곳곳 기념행사
12일 학술심포지엄…충북출신 독립운동가 재조명
13일 '저녁 일곱詩 문장낭독회', 15~16일 '의암 손병희 공감 한마당'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충북지역 곳곳에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충북도는 오는 12일 청주시도시재생센터 어반아트홀에서 '충북인의 국외지역 항일투쟁'을 주제로 광복 80주년 기념학술심포지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박경목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의 '해외 각지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충북인'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연해주, 만주, 상해, 미주,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펼쳐진 충북인의 항일투쟁과 독립운동을 다룰 예정이다.
당시 식민지국들의 반제국주의 운동의 흐름 속에서 충북인이 독립을 위해 국외에서 펼친 외교활동, 임시정부 수립, 무장투쟁 등의 발자취를 통해 선조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살펴보게 된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원고들은 심포지엄의 결과를 반영해 수정·보완한 뒤 내년 3.1절에 단행본으로 발간한다.
권기윤 도 문화유산과장은 "국외지역 항일투쟁이라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조명해 지역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문화재단은 오는 13일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저녁 일곱시(詩) 문장낭독회'를 연다.
8월 낭독회 주제는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의 시와 인생 읽기'로, 일제강점기 조선을 사랑하고 저항했던 아나키스트이자 시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의 글과 삶을 함께 되새긴다.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 수기 '나는 나', 시집, 평전 '식민지 조선을 사랑한 일본제국의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 등을 낭독하며 공유하게 된다. 참석자들이 준비한 애국 시와 에세이 문장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한다.
충북의 대표적 독립운동가 의암 손병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도 열린다.
의암 손병희 선생 계승사업회는 광복절인 15일과 16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의암 손병희 생명공감 한마당' 행사를 연다.
'왜 한울사람 손병희인가' 주제 인문 특강을 비롯해 명문장 낭독, 청주KBS 어린이합창단의 '노래 한 바퀴' 공연, 청주민예총의 음악극 '한울사람 손병희'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광복절인 15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는 광복회 충북지부의 독립운동가 사진전이 열리며, 진천에선 나라사랑 태극기 보급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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