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지장보살좌상,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부산=뉴시스] 1일자로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목조지장보살좌상(사진=부산시 제공) 2025.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는 1일 자로 '목조지장보살좌상(木造地藏菩薩坐像)'을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동래구 상륜덕화사가 소장하고 있는 이 불상은 조각승 자규(自圭)가 제작한 불상으로 17세기 후반 조각승의 활동과 양식적 특징 등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불교 사회사 연구에 참고가 될 작품이다.

이 불상은 턱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네모진 얼굴, 도드라진 귀, 넓은 이마 아래에 몰려있는 이목구비, 배 앞에 단을 이루어 교차된 내의와 대의, 다리 앞으로 펼쳐놓은 2개의 넓은 옷자락 등이 특징이다.  제작 시기는 자규가 참여한 해인사 희랑대 지장상이 제작된 1677년에서 장성 백양사 청류암 아미타상이 제작된 1688년 사이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시 전체 보유 국가유산은 국가지정 93건, 국가등록 24건, 시지정 322건 등 총 576건으로, 지난해 대비 11건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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