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2%대 상승…가공식품·외식 등 먹거리 고공행진(2보)
국가데이터처, 9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8월 1.7%까지 떨어졌지만 한달 만 2%대
쌀값 급등에 달걀 3년8개월 만에 최대↑
SKT 요금 감면 종료에 공공서비스도 상승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쌀. 2025.09.2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3/NISI20250923_0020989421_web.jpg?rnd=2025092312524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쌀. 2025.09.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임하은 기자 =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다시 올라섰다. 쌀값 급등에 달걀·육류 등 축산물, 외식물가까지 고공행진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석유류 상승 전환과 통신사 요금 감면 종료 등으로 공업제품과 공공서비스 물가까지 상승세를 부추겼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로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뒤 5월에는 1.9%로 떨어졌다.
6월(2.2%)과 7월(2.1%)에는 먹거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다시 2%대를 기록한 후 8월(1.7%)에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2%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일부 휴대전화료 통신사 감면이 종료됨에 따라 공공서비스 전년동월비가 상승했고 그 요인으로 인해서 9월 물가는 2.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국가데이터처 2025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2/NISI20251002_0001959927_web.jpg?rnd=20251002082802)
[세종=뉴시스] 국가데이터처 2025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채소류가 12.3% 큰 폭 하락했지만 축산물(5.4%)과 수산물(6.4%) 물가 강세에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특히 최근 쌀값 상승에 찹쌀 46.1%, 쌀 15.9% 등 물가 상승률이 컸고 고등어(10.7%) 등 축산물, 사과 (5.5%) 등 과실류의 가격 상승도 이어졌다.
달걀(9.2%), 돼지고기(6.3%), 국산쇠고기(4.8%) 등 축산물 물가 상승도 두드러졌다. 달걀 가격 상승폭은 2022년 1월(15.8%)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수치다.
이두원 심의관은 "농축수산물의 경우 농산물은 하락 전환, 전체 상승폭은 둔화했다"며 "과일이 이달 상승 전환했는데 채소와 반대로 2023년도 하반기에 과일 작황이 안 좋아서 상당히 높았고 1년 후 작황이 괜찮아져 기저로 하락했던 것이 다시 1년 뒤가 되면서 상승으로 전환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축산물은 달걀이 좀 다른 품목들보다 상승폭이 컸지만 전체적으로 축산물 상승폭은 1.7%포인트(p) 둔화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중구 명동. 2025.09.28.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8/NISI20250928_0020996854_web.jpg?rnd=20250928152109)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중구 명동. 2025.09.28. [email protected]
공업제품은 2.2% 전기·가스 수도는 0.3% 상승했다.
커피(15.6%), 빵(6.5%) 등 가공식품(4.2%) 물가상승이 두드러졌고 석유류도 2.3% 상승 전환했다.
이 심의관은 "석유류 상승 전환의 경우 전달 대비 소폭의 국제유가 상승도 있었지만 전년도 기저 영향이 있다"며 "환율도 전년동월에 비해 상승한 효과도 있고 유류세 인하율 변화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상수도료는 3.2%, 도시가스비가 0.4%, 지역난방비가 0.3% 올랐다.
서비스 가격은 2.2% 올랐다. 월세 1.1%, 전세가 0.5% 올랐으며 공공서비스는 1.2%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최근 SKT 휴대전화료 감면이 종료되면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서비스는 2.9% 상승이다. 외식도 3.4%나 올랐고 외식제외는 2.6% 상승했다.
다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이 물가를 자극했을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이 심의관은 "매월 전월비 0.2~0.5 내외 기조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전년비로 봤을 때는 배달료 인상, 세일 환원,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보여 소비쿠폰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올랐다.
가계의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2% 상승해 높은 수준을 지속했고, 식품 이외 품목은 2.1%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일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의 한 상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2차 소비쿠폰은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며,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9월 22~26일)에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를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2025.09.21.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1/NISI20250921_0020986165_web.jpg?rnd=20250921132107)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일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의 한 상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2차 소비쿠폰은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며,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9월 22~26일)에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를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2025.09.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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