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부자 30억 로또’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1순위 5만명 몰려…237.5대 1 대흥행

래미안 트리니원 조감도. 삼성물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1순위 청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평균 2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5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사실상 ‘현금 부자들의 리그’로 불릴 만큼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의 참여가 집중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는 230가구 모집에 총 5만4631명이 신청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B형으로 14가구 모집에 7440명이 몰려 531.4대 1을 기록했다. 이어 84㎡A형 457.3대 1, 84㎡C형 413.5대 1, 59㎡A형 245.2대 1 등 모든 주택형이 세 자릿수 경쟁률로 마감됐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전용 59㎡형 18억4900만∼21억3100만 원, 전용 84㎡형 26억3700만∼27억4900만 원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실거래가가 50억~70억 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첨 시 최대 30억 원에 이르는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다만 분양가가 25억 원을 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해 20억 원 이상 현금을 보유한 청약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의 절반 수준에 공급된 것이 흥행의 핵심 요인”이라며 “현금 여력이 충분한 고소득층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분양으로 반포 일대에는 ‘래미안 퍼스티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와 함께 총 8,166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이 완성될 전망이다.

한편 같은 날 분양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47가구 모집에 4721명이 몰리며 평균 1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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