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mRNA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으로 본격 전환"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 백신 연구 심포지엄'

유전자조합 백신 등 불활화 백신 한계 보완 기대

[보성=뉴시스] 사진은 지난 3월 17일 전남 보성의 한 농장에서 공수의사가 한우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보성군 제공). 2025.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산 구제역 백신 개발 기술이 기존 불활화 백신 중심에서 유전자재조합, 엠알엔에이(mRNA)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으로 본격 전환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 호텔에서 '2025년 구제역 백신 연구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 토론회는 국내 구제역 백신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민·관·학 협력을 통한 기술 다변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신 제조사와 생산자 단체, 연구기관 등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조 강연과 '구제역 백신 국산화 기술개발과 미래 전략', '산업체 구제역 백신 국산화 기술개발' 등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가 ▲국내외 구제역 발생 상황과 백신 평가·대응 전략 ▲국내외 백신주(strain) 및 면역증강제(adjuvant) 개발 동향 ▲구제역 백신 항원 정제와 생산 기술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산업체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세종=뉴시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 호텔에서 '2025년 구제역 백신 연구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사진=검역본부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산업계가 불활화 구제역 백신 상업화 전략, 곤충세포 발현시스템을 활용한 백신 개발 사례 등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산 구제역 백신 개발이 불활화 백신 중심에서 벗어나 차세대 플랫폼으로 기술 기반이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기술은 이미 상업화 단계에 근접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공동연구과제 수행과 검역본부 생물안전3등급(BL3) 연구시설의 민간 개방 등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평가까지 연계된 지원 체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백신 산업 경쟁력 제고의 핵심 요소로 꼽혔다.

검역본부는 유전자재조합 백신과 바이러스유사입자(VLP), mRNA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이 기존 불활화 백신의 한계를 보완해 국산 동물 백신의 공급 안정성과 수출 잠재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변화하는 외부환경과 백신 경쟁력 강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구제역 백신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산 동물 백신의 전체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산업체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 호텔에서 '2025년 구제역 백신 연구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사진=검역본부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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