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 "무명 시절 지하 연습실서 7년 생활…연극 연봉 120만원"
![[서울=뉴시스] 1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배우 고준이 절친 조재윤, 이상준을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196_web.jpg?rnd=20251216091123)
[서울=뉴시스] 1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배우 고준이 절친 조재윤, 이상준을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고준이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배우 고준이 절친 조재윤, 이상준을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준은 된장찌개와 달걀프라이를 준비하며 "요리를 한 지 20년은 된 것 같다. 평소에 배달 음식만 시켜 먹는다. 화구를 두 개 쓰는 게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걀프라이에 자신 있다고 했지만 노른자가 터지자 "지하 연습실에서 살 때 주식이 달걀프라이였다. 그땐 진짜 잘했는데"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그러면서 "무명 시절 집이 없어 지하 연습실에서 7년을 지냈다. 돈이 없으니 매일 먹던 게 계란프라이였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안 질린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경림은 "고기 먹는 자리에서 계란프라이가 나오는 게 쉽지 않다"고 했고, 고준은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더 감사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고준이 직접 그린 그림도 공개됐다. 고준은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은 없다. 어릴 때 만화를 따라 그리다가 25년 만에 다시 붓을 잡았다"며 "촬영 때문에 시간이 없을 땐 현장에서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재윤이 "우린 대본 보고 분석하는데 넌 그림 그리고 있었냐"고 농담하자, 고준은 "춤이든 그림이든 잡기가 많다.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 그림"이라고 말했다.
침실에 걸린 그림에 대해선 특별한 사연을 전했다.
고준은 "2005년에 그리기 시작해 2023년에 완성한 그림"이라며 "무명 시절 돈이 너무 없었는데, 당시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공연과 연극을 해도 연봉이 120만원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진심을 전하고 싶어서 어릴 때 쓰던 물감에 물을 타 캐리커처를 그려 선물했다. 헤어진 뒤 그 그림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나중에 창고를 뒤지다 발견해 다시 완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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