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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위기였는데"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살린 봉화 상권

등록 2025.12.22 11: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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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 2660명 찾아…지역경제에 희망의 불씨

[수원=뉴시스] 경북 봉화군 청량산 인근에서 마트와 분식점을 운영하는 임광선(70)씨 부부가 가게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 씨는 "수원캠핑장 개장 후 손님이 늘어 폐업 계획을 접었다"고 말했다.. (사진=수원시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북 봉화군 청량산 인근에서 마트와 분식점을 운영하는 임광선(70)씨 부부가 가게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 씨는 "수원캠핑장 개장 후 손님이 늘어 폐업 계획을 접었다"고 말했다.. (사진=수원시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경북 봉화군과 조성한 캠핑장이 폐업 위기였던 지역 상권을 되살렸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10월22일부터 11월30일까지 청량산 수원캠핑장 시범 운영기간 동안 2660여 명이 찾았다. 이 중 약 66%는 수원시민으로 파악됐다.

시는 캠핑장 방문객을 위해 요가·명상, 베이킹, 목공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총 24회에 걸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같은 운영으로 봉화군 상권도 되살아났다. 인근에서 마트와 분식점을 운영하는 임광선(70) 씨는 "손님이 거의 없어 가게를 정리하려 했는데 캠핑장 개장 후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음식점을 하는 이명자(70) 청량산시설지구 상가번영회장도 "포장 손님도 생기고 매출이 올랐다"며 "수원에서 3시간 걸려 오신 분들이 좋은 인상을 받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수원시와 봉화군은 2015년부터 교류해오다 지난 6월 우호도시협약을 맺었다. 이후 소멸 위기에 놓인 봉화군이 10년간 캠핑장 운영권을 수원시에 무상 제공하고 수원시가 약 20억원을 들여 시설을 개선했다.

캠핑장은 데크야영장 9면, 카라반 6면, 글램핑 7면 등 총 30면 규모다. 수원시민과 봉화군민, 취약계층에겐 이용료를 50% 깎아준다. 캠핑장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쉬고 4월에 다시 문을 연다.

시 관계자는 "이용객들이 경관과 시설에 만족한다는 후기를 많이 남긴다"며 "내년에도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더 많은 시민이 찾는 캠핑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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