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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매장유산 발굴조사지서 통제사 선정비·불망비 출토

등록 2025.12.23 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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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대 삼도수군통제사 임성고 선정비·제184대 임태영 불망비 출토

비각 유구와 함께 통제사 부자(父子) 비신 확인…통제영 역사 규명에 중요 성과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통영시는 국가유산청의 ‘매장유산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무전동 786번지 일원 발굴조사 결과, 조선 후기 통제사비와 관련된 비각(碑閣) 유구와 비신(碑身) 2기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제184대 삼도수군통제사 임태영의 불망비 모습.(사진=통영시 제공).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통영시는 국가유산청의 ‘매장유산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무전동 786번지 일원 발굴조사 결과, 조선 후기 통제사비와 관련된 비각(碑閣) 유구와 비신(碑身) 2기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제184대 삼도수군통제사 임태영의 불망비 모습.(사진=통영시 제공).2025.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통영시는 국가유산청의 ‘매장유산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무전동 786 일원 발굴조사 결과 조선 후기 통제사비와 관련된 비각(碑閣) 유구와 비신(碑身) 2기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경상문화유산연구원이 실시했으며 조사 대상지 북편에서 비각의 기초시설인 기단석, 초석, 전돌 바닥시설 등이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 일대는 단순한 비석 매몰지가 아닌, 비석을 보호하고 기념하기 위해 별도의 건축물이 조성됐던 장소임이 확인됐다. 확인된 초석의 배치로 미루어 볼 때 비각은 정면 2칸·측면 1칸 규모의 건물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비각 내부와 인접 복토층에서 비신 2기가 추가로 수습됐다.

비각 내부에서 확인된 비신은 제170대 삼도수군통제사 임성고(任聖皐)의 선정비로 비교적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비각 외부 남동편 복토층에서 출토된 비신은 일부가 파손된 상태이나 제184대 삼도수군통제사 임태영(任泰瑛)의 불망비로 확인됐다.

이번 발견은 단순한 비석 출토를 넘어, 임률·임성고·임태영으로 이어지는 무관(武官) 가문이 삼대에 걸쳐 삼도수군통제사를 역임한 사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통영시는 국가유산청의 ‘매장유산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무전동 786번지 일원 발굴조사 결과, 조선 후기 통제사비와 관련된 비각(碑閣) 유구와 비신(碑身) 2기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제170대 삼도수군통제사 임성고(任聖皐) 선정비 비선 모습.(사진=통영시 제공).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통영시는 국가유산청의 ‘매장유산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무전동 786번지 일원 발굴조사 결과, 조선 후기 통제사비와 관련된 비각(碑閣) 유구와 비신(碑身) 2기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제170대 삼도수군통제사 임성고(任聖皐) 선정비 비선 모습.(사진=통영시 제공).2025.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부자의 비석이 동일한 비각과 관련된 공간에서 함께 확인된 사례는 매우 드물어 학술적·사료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조사단은 무전동 일대가 통영으로 진입하는 옛길인 이른바 ‘통영별로(일명 통제사길)’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통제사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도로변에 비각과 비석이 체계적으로 조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근대기 도로 정비나 개발 과정에서 비각이 해체되고 비석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은 삼도수군통제영과 관련된 기념 공간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밝힌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추가 조사와 함께 비각과 비석의 보존·정비 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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