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조미료 퍼먹는 것과 같다"…알부민 열풍에 전문가 경고
![[뉴시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사람들이 챙겨 먹지만 실제로는 효과 없는 영양제'에 대한 질문에 "단백질 영양제가 제일 어처구니없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사진=지식인사이드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0/NISI20260310_0002080427_web.jpg?rnd=20260310170421)
[뉴시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사람들이 챙겨 먹지만 실제로는 효과 없는 영양제'에 대한 질문에 "단백질 영양제가 제일 어처구니없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사진=지식인사이드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알부민이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제로 인식되면서 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사람들이 챙겨 먹지만 실제로는 효과 없는 영양제'에 대한 질문에 "단백질 영양제가 제일 어처구니없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글루타치온, 알부민, 콜라겐 이런 영양제들은 우리가 어떤 식사를 하더라도 다 분해된 다음에 흡수된다"며 "탄수화물은 포도당과 과당, 단백질은 아미노산, 지방은 지방산으로 분해된 다음에 흡수된다. 즉 음식을 먹지만 성분으로 흡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부민, 글루타치온, 콜라겐 같은 단백질 계열 영양제를 먹으면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며 "아미노산 중 대표적인 성분이 글루탐산이다. 이건 우리가 건강에 안 좋다고 생각하는 MSG와 같은 성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부민과 글루타치온을 많이 먹으면 조미료를 퍼먹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며 "요즘 갑자기 먹는 알부민이 유행한다고 환자들이 물어보길래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했다.
또 "알부민은 먹으면 분해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사로 만드는 거다"라며 "단백질을 먹으라고 주면 아주 명백하게 조미료로 다 분해돼서 드시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메가3 섭취에 대해서는 "오메가 3는 수산물에 많은데, 우리나라는 엄청나게 물고기, 해조류를 많이 먹고 있는 나라다. 이미 음식에서 많은 오메가3를 먹고 있어서 굳이 필요하겠냐는 게 제 입장"이라며 "본인이 편식해서 채소나 고기만 먹는다면 오메가3를 먹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 굳이 영양제를 먹으라 한다면 비타민 D와 오메가 3 정도만 추천한다"며 "다른 거는 거의 필요 없다"고 말했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장 또한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의사들이 알부민 건강식품 광고에 참여하는 것을 지적했다.
주 전 회장은 "알부민은 영양 상태가 극히 불량한 일부 환자에게 정맥주사로 투여할 때만 의학적으로 유익하다는 것이 전 세계 의학계의 정설"이라며 "영양 상태가 정상인 사람에게 알부민 주사를 줘봐야 돈만 쓰고 득될 게 하나도 없으며 심지어 구강으로 섭취해서 건강에 득이 된다는 건 의사라는 권위를 내세워 일반인을 혹세무민하는 사기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의협은 초·중학생 대상 인체 그리기 대회 같은 행사보다 이런 비윤리적인 의사들에 대한 공개 징계에 나서라"고 지적했다.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혈장 단백질이다. 혈액 속 전체 단백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혈관 내 삼투압을 유지하고 다양한 물질을 운반하는 기능을 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간에서 하루 약 10~15g의 알부민이 지속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별도로 보충할 필요는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