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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뉴시스 한류엑스포]이수지 "한국적인 것, 가장 세계적 웃음 될 수 있다"

등록 2026.09.05 07:00:00

뉴시스 한류엑스포 국회 문체위원장상 받아

"한국 고유 정·빠름 등 문화 K코미디로 확장"

[서울=뉴시스] 이수지. (사진 = 뉴시스 DB) 2026.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사진 = 뉴시스 DB) 2026.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코미디언 이수지가 한국인의 일상과 정서를 상황극으로 풀어내며 'K코미디'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받았다.

뉴시스는 4일 선재스님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제8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6 K-EXPO)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수지는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재데뷔했다. 이후 KBS '개그콘서트'에서는 '황해', '선배, 선배!',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사람들' 등 인기 코너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후 2019년 '코미디빅리그'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SNL 코리아'를 비롯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공개 코미디에서 쌓은 관찰력과 캐릭터 표현력을 다양한 플랫폼에 맞게 확장하면서 한국적인 생활상과 사회적 풍경을 웃음으로 풀어내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활동 무대를 더욱 넓혔다. '제이미맘', '슈블리맘', '백두장군', '랑데뷰 미용실 원장' 등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물들을 세밀하게 관찰해 만든 캐릭터로 일상 속 말투와 행동 등을 관계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코미디로 풀어내고 있다. '핫이슈지'는 현재 구독자 수가 136만명을 넘어섰다.

이수지는 한국적인 소재를 특정 국가나 문화에 맞게 바꾸기보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자체를 관찰해 웃음으로 만들어내는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가족문화, 교육열, 직장생활, 인간관계 등 익숙한 풍경을 과장된 캐릭터와 상황극으로 표현하며 한국의 생활문화 자체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수지는 자신의 코미디가 한국을 알리는 또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적인 생활과 정서에서 출발한 웃음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해외 시청자에게도 통한다면, 그것 역시 K컬처의 확장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받은 소감은.

"요즘 외국 팬분들이 '외국어 자막을 혹시 달아주실 수 있냐'는 질문을 하신다. 또 다른 나라의 기자들이나 교수들이 제가 만든 콘텐츠를 재구성해 다시 언급한다. 그런 것을 보면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한국의 코미디를 보고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문화나 언어는 다를지라도 행동이나 제스처, 공감대는 통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적 유머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저는 습관적으로 관찰을 한다. 제 웃음에는 늘 관찰로부터 온다. 한국은 특유의 정서인 '정'과 '빠름'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이런 정·빠름의 문화를 통해 K코미디를 알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전 세계 팬들이 이러한 한국 고유의 문화를 다양하게 접하며 '우리와는 다른 문화가 있네'라고 알게 된다. 변화하는 문화에 맞춰 관찰을 지속적으로 계속하겠다. 언어나 문화가 달라도 놀라는 제스처나 상황에서 겪는 표정이나 말투 묘사 같은 것은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게 있다. 저도 외국 코미디를 보면서 공감하는 게 있듯이 한국에서 일상적 생활에서 오는 공감대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공감대를 코미디로 구성하면 K코미디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의 코미디 전달 방식이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제가 공개 코미디를 20년 전쯤부터 해 왔다. 그땐 한 코너가 1년에서 2년 정도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돼도 시청자분들이 재밌어했다. 긴 호흡을 같이 즐기는 부분이 있었다. 요즘엔 콘텐츠의 호흡이나 수명이 예전보다 짧아졌다. 그것에 맞춰 웃음도 빠르게 표현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K코미디'의 모습은 무엇인지.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일상 속 각자의 자리에 있는 분들을 관찰하고 웃음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웃음이 될 수 있단 생각을 한다. 저에겐 한국을 좀 더 웃음으로 알려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관찰하고 건강한 웃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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