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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포항에 국내 첫 AI 데이터센터 짓는다…내년 말 가동 목표

등록 2026.09.21 10:05:35

40MW 규모…2027년 11월 준공 예정

엔비디아 GPU 기반·수랭식 냉각시스템 적용

PC 공법·패스트트랙으로 공사기간 단축

[서울=뉴시스] 현대건설이시공하는포항AI데이터센터신축공사조감도. (제공=현대건설) 2026.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건설이시공하는포항AI데이터센터신축공사조감도. (제공=현대건설) 2026.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현대건설이 경북 포항에 국내 첫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공사기간은 16.5개월로,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공법 등을 적용해 시공을 앞당겨 내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에이아이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AI Factory Pohang PFV)가 발주한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본계약을 마치고 PC 설치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포항 AI 데이터센터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수전용량 40MW, IT 부하 32MW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6월 착공했으며 2027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한다. 전체 공사기간은 16.5개월이다.

40MW의 수전용량은 포항시 남구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을 기준으로 약 13만 가구 이상이 동시에 사용하는 수준이다.

포항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범용 연산 중심 데이터센터와 달리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처리하는 AI 작업에 특화된 GPU 기반 고성능 데이터센터로 구축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Vera Rubin)' 기반 GPU 서버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보다 약 10배 높은 전력 밀도를 갖추도록 설계했다.

고발열 AI 서버의 냉각을 위해 국내 최초로 수랭식 냉각시스템을 도입하고, 에너지 효율 지표인 PUE(Power Usage Effectiveness)는 1.25 수준으로 설계했다.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서는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공법을 전면 적용한다. 기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에서도 보·기둥 등 일부 구조물에 PC 공법을 적용한 사례는 있지만, 이번 사업은 슬래브와 벽체, 계단을 포함한 콘크리트 구조체 전체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한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기존 현장 타설 방식으로 약 1년이 걸리는 골조공사를 2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착공 전부터 사업 구조와 시공 방식을 검토하는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PCS)와 설계·인허가·시공 준비를 병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도 적용했다. 포항 AI 데이터센터는 현대건설이 사업에 참여한 뒤 약 한 달 만에 착공에 들어갔으며 전체 공사기간은 16.5개월로 잡았다.

사업 시행사인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는 향후 차세대 GPU를 수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GPUaaS와 AI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해 국내외 기업의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04년 금융결제원 분당센터를 시작으로 KT목동 IDC, 용인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국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향후 신재생에너지와 소형모듈원전(SMR) 등을 데이터센터와 연계하는 사업 모델도 검토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와 초거대 AI 모델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력은 규모를 넘어 'Time-to-Market(TTM)'이라 부르는 서비스 개시 속도전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포항 AI 데이터센터를 공기 내 성공적으로 준공해 사업성과 공기,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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