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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존주의보 발령 48일…폭염에도 10년 평균 밑돌아

등록 2026.09.22 06:00:00수정 2026.09.22 06:20:24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적어…8월 감소폭 27%

남부권 20.6일→17일…권역 중 감소율 가장 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6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서울 시내가 붉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2024.06.0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6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서울 시내가 붉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2024.06.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올해 여름 폭염에도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일 수는 예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과 남부권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졌는데, 일사량과 강수일 등 오존 생성에 불리한 기상 조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존 고농도 시기인 5월부터 8월까지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5~8월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일 수는 48일로 2016년 이후 장기간 장마가 이어진 2020년(4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최근 3년간 발령일 수도 2024년 61일, 지난해 54일, 올해 48일로 감소했다.

월별로는 8월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올해 8월 발령일 수는 10일로 2016~2025년 평균인 13.7일보다 3.7일(27%) 줄었다. 2024년 21일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인 11일(52.4%) 감소했다.

지역별 발령일 수는 수도권 27일, 중부권 16일, 남부권 17일, 동남권 23일이었다.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모든 권역에서 9.1~17.5% 감소했다. 남부권은 20.6일에서 17일로 17.5%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다.

과학원은 일사량과 강수일 등 기상 조건이 오존주의보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오존은 대기 중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에 의해 광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생성돼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고 일사가 강하며 대기가 정체될수록 고농도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2016년 이후 5~8월 기상자료와 오존주의보 발령일 수를 분석한 결과 합계전천일사량은 오존주의보 발령과 양의 상관관계(r=0.55)를, 강수일은 음의 상관관계(r=-0.57)를 보였다.

특히 올해 8월은 오존주의보 발령일이 가장 많았던 2024년과 비교해 전국 평균 기온이 0.7도 낮고 폭염일은 4.9일, 합계전천일사량은 86.3MJ/㎡ 적었다. 반면 강수일은 3일 늘었다.

이에 고농도 오존이 생성되기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기상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존 생성 원인물질의 변화도 분석하고 있다.

올해 5~8월 오존 전구물질인 이산화질소(NO₂)의 전국 평균 농도는 0.0077ppm으로 과거 10년 평균보다 약 36% 낮았다. 과학원은 기상 조건과 원인물질, 산업·배출 여건 등을 함께 분석해 지역별 오존 감소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성지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올해 사례는 높은 기온이 반드시 오존주의보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오존은 기상조건과 원인물질의 배출 및 대기 중 광화학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특히 남부권의 오존주의보 감소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지역 맞춤형 오존 관리정책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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