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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부장 산단은 어떻게…호남 클러스터 '관건'

등록 2026.09.26 09:01:00수정 2026.09.26 09:20:24

250만평 군공항부지엔 반도체 팹만…거점 산단 기능

가스 공급·시설 유지보수 기업은 최근접 산단 집적화

공급 안정·수율 위해 단계별 소부장 산단 추가조성도

[서울=뉴시스]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사진=LH 제공) 2026. 7. 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사진=LH 제공) 2026. 7. 30.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팹이 들어설 국가산단과는 별개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단도 다수 들어선다.

팹을 중심으로 공급망 사슬에 따라 소부장 산단이 다층적으로 구축되며 거대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이룰 전망이다.
 
2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호남권 첨단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후보지인 광주군공항 250만평(826만㎡)에는 반도체 제조 시설인 팹과 생산지원시설(유틸리티)이 들어선다.

공용 기반시설과 완충녹지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산단 부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두 기업의 핵심 자회사만이 입주할 예정이다. 반도체 완제품을 최종 양산하는 대규모 생산 인프라로 클러스터의 '거점 산단'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 따른 후방 산업에 해당하는 소부장 협력기업은 거점 산단과는 구분되는 별도 산단에 모인다.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는 팹 4기와 협력업체 50여곳이 입주할 소부장 산단으로 구성됐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주변에도 단계별 소부장 집적산단을 운영 또는 새로 짓고 있다.

통상 반도체 공급망(Value Chain)에 따라, 소부장 산단은 팹과의 거리를 기준으로 여러 층위로 나눠 조성한다.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호남권 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후보지.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호남권 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후보지.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호남 반도체 거점 산단인 광주군공항과 인접한 지역은 추가 산단 지정 가능성이 높다. 팹 운영과 직결되는 핵심 소부장 기업은 가급적 가까워야 하기 때문이다.

공정에 대량으로 쓰이는 산업용 가스 공급 업체부터 배기·초순수·폐수·공조·진공 등 등 각 공정별 시설 유지보수 업체가 최근접 산단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소부장 산단 조성 계획 수립 전이지만 현 거점산단 부지와 가까운 서구·광산구 일대에 팹 가동 초기 필수 협력업체를 집적화할 산단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초도 양산 체제 이후 추가 팹 건설이 시작되면 핵심 소재·부품 공급과 장비 제조·기술 지원업체가 뒤따라 안착하며 2차 소부장 산단이 필요하다.

주요 소부장 업체는 팹과 멀지 않은 권역 내에 집적화돼 있어야 공급망 안정과 수율 관리가 가능하다. 공정에 필요한 각종 화학소재 업체, 전공정 또는 계측 장비 생산업체 등이 해당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특별시내 적정 부지를 배후산단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반면 기초 원자재, 웨이퍼나 장비 원부품 등은 광역 물류망을 활용해도 충분하다. 거점산단 소재지와 다소 떨어져 있어도 물류 교통이 원활한 지역이라면 3차 소부장 산단으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군공항 종전부지 거점 국가산단과 인접한 시·군에서는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소부장 산단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앵커기업 팹 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뿌리 내리기 위해 소부장 기업 유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앵커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각 협력업체를 상대로 투자 의향과 산단 입주 수요 등을 파악하는 수준이다.

특별시 관계자는 "반도체 팹 착공 전후이면 어떤 소부장 유관기업이 뒤따라 전남광주에 올지, 얼마나 투자할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소부장 기업 투자 및 산단 입주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발돋움하려면 소부장 산단 조성이 중요하다. 투자 유치와 추가 산단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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