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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야 하니 섭섭"…연휴 끝날 전주역·버스터미널 북적

등록 2026.09.27 15:57:12수정 2026.09.27 16:06:24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전북 전주시 전주역에서 귀경객들이 귀경열차에 몸을 싣고 있다. 2026.09.27.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전북 전주시 전주역에서 귀경객들이 귀경열차에 몸을 싣고 있다. 2026.09.27.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짧네요 연휴. 벌써 돌아가야 하니까 좀 섭섭하고 그렇습니다."

나흘 동안의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역은 연휴의 끝을 뒤로한 채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귀경객과 이들을 마주하는 가족들로 붐볐다.

짧은 인사를 뒤로 열차에 몸을 싣는 귀경객들과 가족들을 바라보며 손인사를 건네는 풍경으로 열차 플랫폼은 어수선했다.

고향으로 향할 때 챙겨놓은 큼지막한 캐리어를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가족들이 양껏 준비한 추석 선물을 인 채 귀경객들은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귀경객들은 몸을 싣을 열차를 기다리며 열차 도착 전광판만을 바라보고 있었고, 가족들도 함께 곁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채비를 했다.

이들은 역까지 배웅을 나온 가족들을 보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라며 어깨를 토닥이며 가족들을 떠나보냈다.

자식들과 손자들을 배웅 나온 나이가 지긋한 가족들은 헤어지기 전 손을 꼭 잡고 인사를 건넸다.

열차가 도착하고 나서도 차창을 사이에 두고 서울로 향하는 귀경객들과 가족을 떠나보내는 이들 사이에는 계속해서 손을 흔들면서 마지막을 보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전북 전주시 전주역에서 귀경열차가 승강장을 떠나고 있다. 2026.09.27.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전북 전주시 전주역에서 귀경열차가 승강장을 떠나고 있다. 2026.09.27. [email protected]


김모(40대)씨는 "설에는 연초라 이것저것 바빠서 추석에야 집에 내려왔는데 연휴가 짧아서 많이 아쉽다"며 "왔다갔다만 해도 시간이 꽤 걸려서 정작 부모님이랑 친척들이랑은 많이 못 본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켕긴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전주고속버스터미널도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귀경객들은 뽑아놓은 버스표를 한 손에 들고 대합실에 앉아 짐을 꼭 안은 채 버스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동안 고향을 찾지 못할까봐 터미널 인근에서 빵류같은 디저트를 사 담은 종이가방을 들고 있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버스 시간이 가까워지자 귀경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 밖으로 향했고, 몇몇 이들은 배웅나온 가족들과 포옹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버스에 몸을 싣었다.

대학생 신모(20대)씨는 "학교에 있을 땐 항상 배달음식만 먹었는데 명절이라 엄마가 집밥을 이것저것 챙겨주셨다"며 "가족들도 보고 학교생활도 좀 쉬면서 숨통이 트이는 시기였는데 다시 올라가야 하니까 많이 섭섭하고 그렇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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