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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HUG 중도금대출 보증 사고 3645억…4년 새 9배↑

등록 2026.09.29 18:00:26

개인회생·파산 사유 보증 사고, 작년 연간 규모 넘어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주택 밀집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주택 밀집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올해 들어 8월까지 발생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 구입자금보증(중도금대출 보증) 사고 규모가 36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발생한 중도금대출 보증 사고는 1398건이다. 액수로는 3645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한 해 사고 건수(2160건)의 64.7%, 사고 금액(5018억원)의 72.6% 수준에 이른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대출 차주의 이자 및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점이 사고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의 증가 추세라면 올해도 지난해 연간 수준을 가뿐히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도금대출 보증 사고는 지난 2021년 290건(556억원)에서 2022년 599건(1224억원), 2023년 954건(1915억원), 2024년 1737건(3803억원)에 이어 지난해까지 매년 가파르게 늘어났다. 4년 만에 사고 건수는 7배, 사고 금액은 9배 이상으로 불어난 셈이다.

중도금대출 보증은 입주 예정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는 주택 구입자금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 상품이다. 사고는 금융기관에서 이자나 원금을 갚지 못하는 등 보증기관에 사고를 통지한 경우를 의미한다.

올들어 발생한 사고 중 원금연체가 954건(25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HUG는 대출 원금을 약정기일에 갚지 못한 경우를 원금연체 사고로 분류한다.

뒤이어 이자연체 195건(557억원), 개인회생·파산 119건(286억원), 기한 이익상실 81건(185억원), 신용불량 정보 저촉 49건(97억원) 순이었다. 거래정지처분 사고는 없었다.

특히 이자연체 사고는 지난해 128건(269억원)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할 때 8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보다 건수는 52.3% 늘고 금액은 2배를 웃돌았다.

개인회생·파산 사고 역시 지난해 118건(26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뛰어 넘었다.

같은 기간 중도금대출 보증 공급도 크게 확대됐다. 보증 발급은 2023년 29조3207억원에서 2024년 51조4218억원으로 75.4% 늘었고 이에 따른 보증 잔액은 2023년 말 65조1161억원에서 올 8월 말 110조5907억원으로 69.8% 증가했다.

HUG는 2023년 중도금대출 보증의 1인당 보증 한도를 폐지하고 보증 비율도 대출 금액의 80%에서 10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 바 있다.

허 의원은 "보증 공급이 크게 늘고 차주의 상환 부담과 보증 사고도 함께 커진 만큼 HUG의 건전성 관리도 공급 확대에 맞춰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개인회생·파산 사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은 가계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써 필요한 지원과 위험 관리가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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