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24년 만의 사극 복귀? 피해왔는데 도전 만족"
등록 2026.09.29 15:19:11
"인물들 대중적으로 공감 받을 인물이라 생각 안 해"
"아이 얼굴 노출 민감해져…배우? 재능 있으면 시켜"
![[서울=뉴시스]손예진(사진=넷플릭스 제공) 2026.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02250972_web.jpg?rnd=20260929150926)
[서울=뉴시스]손예진(사진=넷플릭스 제공) 2026.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스캔들'의 주연 손예진을 만났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나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며, 2003년에는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로도 제작됐다.
손예진은 출연을 결심했던 이유를 묻자 "이 이야기는 욕망이 눌러졌어야 하는 그 시대, 개인의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 시대이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나 남자가 아닌 여성으로서 억눌린 욕망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살지 못하는 시대였으니까 그 시대에 살아서 시대가 인간에게 가해지는 속박과 제약들을 표현하면 재밌을 거 같았다"고 했다.
손예진은 작품이 공개 후 시청자의 반응이 갈리는 데 대해 "애초에 이야기를 시작할 때 이 인물들이 누구나 대중적으로 공감을 받을 인물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조씨부인을 연기할 때도 조씨부인이 온전히 공감을 형성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모든 캐릭터들이 일차원적이지 않았고, 복잡다단한 인간 이야기였다. 그러다 보니 이 이야기는 분명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2002년 영화 '취화선' 이후 24년 만에 사극을 임했다.
손예진은 "사극이 주는 어떤 매력적인 것도 있지만, 한복을 입고 머리를 하는 게 너무 불편하더라. 내가 연기를 할 때 집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사극을 피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씨부인이라는 인물의 매력이 굉장히 다층적이고, 조선시대가 배경이라 오랜만에 다시 사극을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사극을 이십몇 년 만에 도전을 한 걸 만족한다. 그 시대를 아주 간접적으로 체험했으니까. 그 시대 여성들을 감히 어떻게 알겠나"라고 했다.
한편 그는 톱스타로서 가족을 향한 일부 팬의 과한 관심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아들과 관련해 "많이들 몰래 찍으신다. 가서 지워달라고 한다. 저희야 나오는 게 어쩔 수 없지만 아이는 아직까지는 편하게 다녔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없을 때도 돌아다닐 일이 있는데 알아봤을 때 분명히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아이 얼굴이 노출되는 건 조금 민감해지긴 하더라"고 털어놨다.
다만 아들이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엔 "저는 좋다"고 했다.
그는 "부모가 어떤 일을 하면 아이는 그걸 보면서 자라니까 그 세계가 큰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봐온 게 호기심과 관심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재능이 있다면 시킨다. 재능이 없고 내가 봤을 때 안 될 것 같은데 너무 하고 싶어 하면 막을 수 없지 않나. 엄마 입장에서 '하지 마'라고 할 수도 없고, 잘할 수도 있는데 알 수 없으니까. 시도를 해 보고 자기 길이 아니었을 때 다시 돌아오면 된다"고 했다.
'스캔들'은 지난 18일 공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