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弗 달성 유력"…반도체 호조에 누적 수출 8000억弗 상회(종합2보)
등록 2026.10.01 12:04:15
산업통상부 '9월 수출입동향' 발표
반도체 603억弗·컴퓨터 70억弗…역대 최대
일평균 수출 56.3억弗·무역흑자 498.5억弗
1~9월 수출 8145억弗…작년 연간 실적 넘어
"연간 수출 1조弗 기대…상승 모멘텀 이어갈 것"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83.5% 증가한 1209억4000만 달러(약 164조3333억원)로 집계,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웃도는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올 1~9월 누적 수출액도 사상 첫 8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10.0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21469688_web.jpg?rnd=20261001110402)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83.5% 증가한 1209억4000만 달러(약 164조3333억원)로 집계,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웃도는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올 1~9월 누적 수출액도 사상 첫 8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10.01. [email protected]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처음 1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와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반도체 수출도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한 1209억4000만 달러(약 164조3333억원), 수입은 26.0% 증가한 710억9000만 달러(96조5971억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403억7000만 달러(54조8548억원) 증가한 498억5000만 달러(67조7362억원) 흑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월간 무역흑자가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월 수출은 지난 6월 세운 종전 최대 기록을 넘어 역대 1위에 올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4.9% 증가한 56억3000만 달러(7조6500억원)로 사상 처음 50억 달러를 상회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8145억 달러(1106조7426억원)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이었던 지난해 7093억 달러(963조7968억원)를 9개월 만에 넘어섰다.
산업부는 이같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수출 1조 달러 가능성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월 1200억 달러는 전 세계 37위권 내외"라며 "남은 3개월 중 두 달가량 월 1000억 달러 수준의 수출을 이어간다면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는 1조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02252973_web.jpg?rnd=20261001103354)
[서울=뉴시스]
반도체 수출 사상 첫 '600억弗' 상회…단일 품목 최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2.8% 증가한 603억 달러(81조9356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8월 기록한 종전 최대치인 466억5000만 달러(63조3880억원)를 넘어섰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540억7000만 달러(73조4703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358.6%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28.8% 늘어난 55억4000만 달러(7조5278억원)를 기록했다.
메모리 고정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16Gb 가격은 7월 45달러에서 8월 46.5달러, 9월 48달러로 올랐다. 낸드 128Gb 가격도 같은 기간 30.05달러에서 30.48달러, 30.61달러로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 물량도 같은 기간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9.9%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도체가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산업부는 다른 품목의 수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편중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강 실장은 "9월 수출이 당초 예상했던 1100억 달러를 넘어 1200억 달러를 돌파한 주된 동력은 반도체"라며 "반도체 수출이 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도 23% 증가했고, 반도체와 컴퓨터를 제외하더라도 12% 늘었다"며 "반도체 비중을 인위적으로 낮출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수출 호조가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관련 수요는 컴퓨터 수출도 밀어올렸다. 컴퓨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5.3% 증가한 70억 달러(9조5116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이전틱 AI 확산과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AI 서버용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면서 8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SSD 수출은 67억7000만 달러(9조1991억원)로 532.0% 증가했다.
컴퓨터 수출액은 4월 41억 달러, 5월 42억 달러, 6월 54억 달러, 7월 48억 달러, 8월 62억 달러에 이어 9월 70억 달러(9조5116억원)로 확대됐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1억4000만 달러(2조9078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아이폰용 부품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9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01.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21469840_web.jpg?rnd=20261001114645)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9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01. [email protected]
중고차 부진에 車 수출 5.5% 감소…석유 수출단가↑
세부적으로 내연기관차 수출은 31억6000만 달러(4조2938억원)로 13.9%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18억4000만 달러(2조5002억원)로 8.8%, 전기차는 10억6000만 달러(1조4403억원)로 1.1% 증가했다. 신차 수출은 56억 달러(7조6093억원)로 4.4% 늘었지만 중고차는 4억5000만 달러(6115억원)로 56.8% 감소했다.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9% 증가한 37억6000만 달러(5조1091억원)를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물량이 늘면서 물량과 단가가 함께 상승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은 각각 72억2000만 달러(9조8105억원), 39억5000만 달러(5조3673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72.0%, 5.1% 증가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 감소와 홍해 수송 위험 확대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수출단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수출물량은 석유제품이 6.9%, 석유화학이 19.1% 감소했다.
9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3.71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4% 상승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t당 1267달러로 84.7%, 석유화학은 t당 1416달러로 30.0% 올랐다.
이차전지 수출은 7억2000만 달러(9783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광물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수출물량과 단가가 개선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강 실장은 "1200억 달러 달성은 반도체가 주도하는 가운데 석유제품·자동차·선박·철강 등 주요 품목이 함께 뒷받침한 결과"라며 "자동차 수출은 10월에도 연휴가 많지만 조업일수는 9월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4.03.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21233833_web.jpg?rnd=20260403132327)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4.03. [email protected]
수입규제 강화에도 철강 수출 증가…화장품 역대 최대
강 실장은 "철강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부진했지만 미국 수출이 1~25일 기준 50% 가량 증가했다"며 "미국발 AI데이터센터용 강재류나 판재류의 수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40억7000만 달러(5조5303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했다. 미국·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과 해외 공장 투자 확대 등에도 조업일수 감소와 물류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한 15억5000만 달러(2조1061억원)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에도 조업일수 감소와 지난해 같은 달의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화장품 수출은 15억1000만 달러(2조518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31.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미국·아세안·EU 등 주요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농수산식품 수출은 11억1000만 달러(1조5083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면류·소스류 등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기호식품과 수산가공품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전기기기 수출은 전선·변압기·접속기·차단기 등을 중심으로 23.4% 증가한 18억3000만 달러(2조4866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비철금속 수출도 AI·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요 확대와 국제가격 상승에 힘입어 33.6% 증가한 17억4000만 달러(2조3643억원)를 기록했다.
對中 수출 4개월 연속 200억弗↑…對美도 10개월 연속 증가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2.7% 증가한 260억1000만 달러(35조3424억원)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석유화학·디스플레이 등의 부진에도 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첨단산업 품목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1~25일 기준 대중국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반도체 320.5%, 무선통신기기 69.9%, 컴퓨터 234.1%였다. 석유화학은 0.6% 감소했다.
미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7.0% 증가한 243억3000만 달러(33조596억원)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컴퓨터 수출 증가와 함께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요 품목도 호실적을 보였다.
지난달 1~25일 기준 대미국 수출은 반도체가 674.8%, 컴퓨터가 462.9% 증가했다. 자동차는 17.2%, 일반기계는 28.1% 늘었다.
아세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2.6% 증가한 212억9000만 달러(28조9289억원)로 사상 처음 월간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석유제품·선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1~25일 기준 증가율은 반도체 205.8%, 석유제품 64.2%, 선박 349.0%였다.
EU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한 86억5000만 달러(11조7536억원)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과 화장품·농수산식품 등의 수출이 늘었다. 지난달 1~25일 기준 반도체는 275.6%, 자동차는 28.7%, 석유제품은 241.8% 증가했다.
일본 수출은 32억1000만 달러(4조3617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25.3%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도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호조로 49.7% 늘어난 25억8000만 달러(3조5057억원)를 기록했다.
중동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한 16억 달러(2조1741억원)로 2개월 연속 줄었다.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일부 소비재 수출은 늘었지만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자동차·일반기계 등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1~25일 기준 자동차 수출은 15.9%, 일반기계는 37.1% 감소했다.
중남미 수출은 철강·선박 등의 부진으로 3.5% 감소한 29억1000만 달러(3조9541억원)를 기록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수출도 중고차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38.2% 줄어든 9억4000만 달러(1조2773억원)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전년 보다 83.5%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도 8145억 달러(약 1106조7426억원)로 사상 처음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02252876_web.jpg?rnd=20261001095821)
[서울=뉴시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전년 보다 83.5%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도 8145억 달러(약 1106조7426억원)로 사상 처음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무역수지 첫 400억弗 넘어…"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기대"
원유는 수입물량이 2.0%, 수입단가가 35.7% 상승하면서 수입액이 38.4% 증가한 80억 달러(10조8704억원)를 기록했다. 비에너지 품목에서는 반도체장비 수입이 34억4000만 달러(4조6743억원)로 50.8%, 무선통신기기가 20억1000만 달러(2조7312억원)로 27.3%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무역흑자는 2525억 달러(343조97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7억 달러(275조428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무역흑자 774억 달러도 이미 크게 넘어섰다.
산업부는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무역흑자가 36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9월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1~9월 누적 수출도 8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7093억 달러를 조기에 넘어섰다"며 "이는 우리 산업과 기업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값진 성과이며, 세계 시장을 누비며 치열하게 경쟁해 온 우리 기업인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은 여전히 우리 수출에 큰 변수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주요국 통상 당국과의 고위급 채널을 상시 가동하면서 수출규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대외 변수가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남은 4분기에도 수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21117565_web.jpg?rnd=20260106152632)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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