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숙원 국립의전원 ‘남원’ 설립 확정…공공의료 인력 양성 본격화
등록 2026.10.01 11:47:05
국가가 설립·운영하는 4년제 대학원, 연 100명 규모·2030년 입학 목표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남원 부지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 8년 숙원사업인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이 드디어 남원에 들어선다.
보건복지부는 1일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의 소재지를 남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는 국가가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해 필요한 현장에 배치하는 체계가 남원을 거점으로 구체화하는 것이다.
도는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국가 정책이 본격 실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남원시로서는 지난 2018년 서남대 의대 폐쇄로 잃었던 의학교육 기반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공공의료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입장이다.
국립의전원은 국가가 특수법인 형태로 설립·운영하는 4년제 대학원으로, 연간 입학정원은 100명 규모다. 학생에게는 입학금과 수업료, 교재비, 기숙사비 등이 지원되고, 졸업 후에는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15년 동안 의무복무하게 된다.
설립 예정 부지는 남원의료원 인근 월락동 일원 6만 4792㎡다. 학교 건립비는 전액 국비로 640억원 규모다. 최종 사업비는 정부 기본계획과 설계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지난 5월 26일 공포돼 오는 11월 27일부터 시행되며, 올해 정부예산에는 관련 예산 39억원이 반영됐다.
도는 정부 기본계획 수립에 대응하면서 남원시와 잔여 부지 확보, 도시계획 등 선행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2027년 설계비 등 필요한 국가예산 확보에 힘쓰고, 설립계획이 구체화되면 단계별로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교육·임상실습체계는 향후 보건복지부의 기본계획과 교육과정 마련 과정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도는 남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교육과 임상실습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남원의료원의 지역·필수의료 기능과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여러 고비 속에서도 도민과 남원시민, 지역 정치권과 관계 기관 등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기에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라며 "국립의전원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설립과 개교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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