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75%, 생활비 스스로 마련…절반은 "일해서 번다"
등록 2026.10.01 12:00:00
자녀·친척 지원 10년 새 28.6→13.1%로 감소
65~79세 58.7% "계속 일하고 싶다"…절반 생활비 때문
은퇴연령층 빈곤율 37.7% 하락…OECD 대비 높은 수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길게 줄 지어 있다. 2026.09.27.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7/NISI20260927_0021460001_web.jpg?rnd=20260927123608)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길게 줄 지어 있다. 2026.09.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65세 이상 고령자 4명 중 3명은 자녀나 친척의 도움 없이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졌지만 생활비 마련 수단의 절반가량은 근로·사업소득이었다.
노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10명 중 6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절반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본인·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74.7%로 집계됐다. 2015년 58.5%에서 10년 만에 16.2%포인트(p) 상승했다.
반대로 자녀나 친척의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고령자는 같은 기간 28.6%에서 13.1%로 15.5%p 감소했다. 정부·사회단체 지원으로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비중은 12.8%에서 12.2%로 소폭 줄었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생활비를 부담하는 경우 주된 마련 방법은 근로·사업소득이 48.2%로 가장 많았다. 연금·퇴직금이 38.3%, 재산소득이 8.2%, 예·적금이 5.3% 순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연금·퇴직금 비중은 34.1%에서 4.2%p 높아졌다.
노후 준비를 하는 고령자도 늘었다. 지난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돼 있다고 응답한 고령자는 64.4%로 2015년 46.9%보다 17.5%p 증가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53.2%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 비중은 10년 전보다 24.5%p 늘어난 반면 예·적금은 8.8%p 감소했다.
다만 노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고령자는 35.6%로, 이 가운데 64.3%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자녀에게 의탁한다는 응답은 25.2%로 10년 전보다 9.4%p 줄었다.
고령층의 장래 근로 의향도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 65~79세 고령자 가운데 장래에도 일하기를 원하는 비중은 58.7%로 전년보다 1.1%p 상승했다. 2020년 52.4%와 비교하면 6년 새 6.3%p 높아졌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구직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6.03.18.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21212949_web.jpg?rnd=20260318123557)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구직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6.03.18. [email protected]
일하기를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50.4%로 가장 많았다. '일하는 즐거움'이 38.7%로 뒤를 이었고 무료해서(5.4%), 사회가 필요로 해서(2.7%), 건강 유지(2.7%) 등의 순이었다. 남성은 66.5%, 여성은 51.8%가 장래 근로를 희망했다.
실제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는 41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34.6%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판매 종사자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각각 19.2%, 기능·기계조작 종사자가 15.9%였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단순노무 종사자 비중이 13.6%인 것과 비교하면 고령층에서 단순노무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령층의 소득 여건은 소폭 개선됐다. 2024년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7.7%로 전년보다 2.1%p 하락했다. 지니계수도 0.377, 소득 5분위 배율은 6.9배로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다.
다만 국가데이터처는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연금 수급률은 91.2%로 나타났다.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73만7000원이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의 지난해 평균 순자산은 4억9279만원으로 전년보다 2685만원 증가했다. 전체 가구 평균 4억7144만원보다 2135만원 많았지만 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이 79.9%에 달했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11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은 2036년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31.3명에서 2036년 50.1명, 2050년 77.3명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세종=뉴시스] 국가데이터처 MI. (사진 = 국가데이터처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01957863_web.jpg?rnd=20250930140132)
[세종=뉴시스] 국가데이터처 MI. (사진 = 국가데이터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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