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과 솥뚜껑 삼겹살에 반했어요"…독일 여성의 충청도 시골 살이
등록 2026.10.01 21:30:00수정 2026.10.01 21:34:24
"독일에 2, 3주만 가 있어도 국밥이 없어서 정말 힘들다"
"12살 때부터 유재석 보며 방송인 되고싶다 생각도"
![[서울=뉴시스] 독일 출신 방송인 에밀리(왼쪽)와 다니엘(오른쪽)이 독일에 돌아가면 불편한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출처='독일 다니엘 Daniel Lindemann' 유튜브 채널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02253384_web.jpg?rnd=20261001144623)
[서울=뉴시스] 독일 출신 방송인 에밀리(왼쪽)와 다니엘(오른쪽)이 독일에 돌아가면 불편한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출처='독일 다니엘 Daniel Lindemann'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한국 거주 연차가 쌓인 독일 출신 방송인들이 고국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의외의 불편함과 한국 생활의 만족감을 털어놓았다. 국밥부터 짜장면, 짬뽕까지 한국에서 즐겨 먹는 음식을 독일에서는 쉽게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구독자 4만명 규모 유튜브 채널 '독일 다니엘'에 출연한 독일 출신 유튜버 에밀리는 한국에서의 생활과 충청도 시골살이, 음식 문화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에밀리는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12살 때부터 한국 예능에 관심이 많았다"며 "런닝맨을 너무 재미있게 보면서 한국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유재석을 보면서 방송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에밀리는 독일을 방문할 때 가장 힘든 점으로 특정 음식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독일에 2, 3주만 가 있어도 국밥이 없어서 정말 힘들다"라며 "독일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리면 현지에는 국밥과 짜장면, 짬뽕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니엘 역시 "독일 내 중국 식당이 많지만 한국식 짜장면이나 짬뽕은 전혀 팔지 않는다"라고 말을 보탰다. 에밀리는 "독일에서 국밥을 먹으려면 사골을 사서 24시간 이상 직접 끓여야 하는데 그때까지 배고파서 견디기 힘들다"라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고국으로의 영구 귀국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니엘은 "몇 년 전만 해도 노후에는 공기 좋고 풍경이 예쁜 독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면서도 "작년에 제주도에서 창문을 내리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굳이 고국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겠다고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KTX를 타고 조금만 나가도 산과 바다가 가깝고 치안과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라며 한국 생활의 우수성을 짚었다. 에밀리 또한 "한국에 이미 정착한 시골이 있어서 굳이 독일로 돌아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솔직한 고백과 한국에 대한 애정에 호응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독일과 한국 두 문화 속에서 체화된 두 분의 진솔한 통찰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간다", "두 분 모두 훌륭한 성품과 마인드를 가졌다", "한국어 구사 능력과 발음이 정말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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