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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말에 풀주고 허리띠 목줄…능숙 경찰은 前승마선수

등록 2026.10.01 16:48:30

현장 출동한 노형지구대 최규민 순경

[제주=뉴시스] 최규민 순경이 지난 8월21일 제주 한라산 1100도로에서 배회하는 말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유튜브 캡처) 2026.10.01.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최규민 순경이 지난 8월21일 제주 한라산 1100도로에서 배회하는 말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유튜브 캡처) 2026.10.0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오영재 기자 = 제주의 한 도로에서 목장을 뛰쳐나온 말이 배회하던 중 출동 경찰관에 의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해당 경찰관은 전직 승마선수였다.

1일 제주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8월21일 제주 한라산 1100도로 부근에서 말 한 마리가 나타나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노형지구대 최규민 순경은 현장에 출동해 말을 발견하고 조치했다.

해당 말은 인근 목장에서 훼손된 울타리를 넘어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말 특성 상 안전에 유의해 접근해야 한다. 자칫 놀라 도로를 질주를 하게 되면 차량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 순경은 말에게 풀을 먹이는가 하면 허리띠를 이용해 목줄을 만드는 등 능숙하게 조련했다.

[제주=뉴시스] 최규민 순경이 지난 8월21일 제주 한라산 1100도로에서 배회하는 말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2026.10.01.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최규민 순경이 지난 8월21일 제주 한라산 1100도로에서 배회하는 말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2026.10.01. [email protected]

최 순경은 마주와 연락해 안전하게 말을 인계했다.

앞서 최 순경은 경찰에 입문하기 전 10년 경력의 승마선수로 활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순경은 "10년 정도 승마선수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어 말의 행동 특성과 눈빛을 잘 알고 있었다"며 "별다른 마구가 없어 당장 통제하기가 난감했지만 입고 있던 근무복 허리띠 2개를 풀어 임시 고삐(목줄)를 만들어 연결했더니 순순히 따라와 따라줘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시절 쌓은 개인적인 경험이 도민의 안전을 지키고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 다행이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떤 위험 상황에서든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발로 뛰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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