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전어·대하…"가을 보령에 오면 눈과 입이 즐겁다"
등록 2026.10.03 08:00:00수정 2026.10.03 08:10:24
![[보령=뉴시스] 오서산 억새 풍경. (사진=보령시청 제공) 2026.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3846_web.jpg?rnd=20261002075842)
[보령=뉴시스] 오서산 억새 풍경. (사진=보령시청 제공) 2026.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보령이 10월에 들어 산과 바다가 가을빛으로 물들면서 볼거리와 먹거리와 풍성하다.
오서산 능선에는 은빛 억새가 물결치기 시작했고, 서해 항구에는 살이 오른 대하와 전어가 제철을 맞아 전국 식도락가를 유혹하고 있다.
◇'서해의 등대산'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이름이 붙여졌다. 해발 790.7m로 서해와 가까운 산중 가장 높고 바다에서도 멀리 보여 예로부터 고깃배들 길잡이 역할을 해 '서해의 등대산'으로도 불리고 있다.
가을이 되면 정상부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은빛 억새가 장관이다. 경사가 완만한 능선을 걷다 보면 억새 너머로 서해 바다와 보령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억새는 이달 초부터 피기 시작해 기상 상황에 따라 11월 초까지 이어진다. 특히 해질 무렵 노을에 물드는 억새밭과 서해 낙조가 환상적이어서 등산객은 물론 사진 작가들도 찾고 있다.
청소면 성연리 성연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주요 등산로다. 성골과 시루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1코스(약 3.6km)가 대표적이고 청라면 명대계곡 방면이나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있다.
오는 31일 오서산 성연주차장과 억새군락지 일원에서 '제8회 보령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열린다.
◇가을별미 대하·전어
![[보령=뉴시스] 전어와 대하구이. (사진=보령시청 제공)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3847_web.jpg?rnd=20261002075946)
[보령=뉴시스] 전어와 대하구이. (사진=보령시청 제공) 2026.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산행후에 보령 항구로 발길을 옮기면 가을바다 별미 대하와 전어가 기다린다.
가을대하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달큰한 맛이 일품이다. 굵은 소금을 깔고 구워 먹는 소금구이가 대표적이고 남은 머리를 구워 먹으면 고소하다.
전어 역시 가을이면 기름이 올라 맛이 좋다. 뼈째 먹는 전어회와 새콤달콤한 전어무침, 구이 등으로 맛볼 수 있다.
대천항 수산시장과 무창포항 등 보령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무창포항과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오는 11일까지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 축제'가 열린다.
보령은 오서산 억새 능선과 서해 쪽빛 바다가 가까이 있어 하루 일정으로 산과 바다를 둘러볼 수 있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과 대천해수욕장, 충청수영성, 오천항 등 주변 관광지도 많다.
시 관계자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보령에서 가을의 풍경과 제철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는 무창포 대하·전어 축제 마지막 주말로, 오서산 억새와 제철 해산물을 즐기기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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