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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가 알린 북항친수공원…상어 효과 어떻게 이어갈까

등록 2026.10.03 08:00:00수정 2026.10.03 08:08:2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부산소방 등이 29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선박과 물대포를 활용해 12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구조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부캉이가 유영하고 있다. 2026.09.2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부산소방 등이 29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선박과 물대포를 활용해 12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구조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부캉이가 유영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지난달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불쑥 나타난 3.5m 크기의 무태상어. '부캉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부산은 물론 온 나라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상어 출현 이후 열흘 새 6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한적했던 친수공원이 단숨에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공간으로 부상했다. 이에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은 상어가 떠난 뒤에도 이 같은 관심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2000명가량이 찾던 북항 친수공원은 지난 9월18일 상어가 출현한 이후 방문객이 급증했다. 9월19일부터 9월28일 열흘간 집계된 총방문객 수만 해도 61만6800명으로 나타났다.

친수공원은 그동안 북항재개발 사업 지연 등의 영향으로 부산 시민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 공간으로 남아 있었는데, '부캉이' 출현을 계기로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이 집중되는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실제 상어 출현 이후 기자가 공원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산역과 가까운 접근성 덕분에 캐리어를 끌고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부산시와 공원 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시설공단 등은 이번 상어 출현을 계기로 친수공원 방문객을 지속해서 유치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친수공원을 정착시키기 위한 홍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장 상어를 외해로 내보내는 일이 급하지만 앞으로 시민 휴식 공간으로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버스킹이나 휴식 공간 마련을 적극적 검토하고 있다"며 "6일 부산항만공사(BPA)가 개최하는 '북항 명소화 전략 시민포럼'에 나온 의견도 담아 계획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설공단은 기존에 운영하던 시민친화프로그램 '15분, 힐링부캉스'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캉이'를 소재로 기념 캐릭터 디자인과 이름 공모에 나선 동구청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캐릭터를 굿즈로 제작해 지역 홍보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수로에서 기존에 운영해 오던 카약 체험 등 해양 레포츠 프로그램의 이용 제한 여부도 관심사다.

수로를 관리하는 BPA는 "현재 상어 출몰에 따른 별도의 수로 이용 제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한시적으로 수로를 개방해 운영하던 카약 체험 등의 프로그램은 향후 전문가 판단에 따라 제한될 가능성은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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