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아파트 시장 찬바람에…서울 낙찰가율 94.7% '뚝'
등록 2026.10.02 12:42:56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작년 2월 이후 최저
'노도강' 등 외곽지역은 강세…상위권 포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달 서울의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 증여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서며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집합건물 증여 등기 신청 건수는 1054건으로, 2022년 12월(2384건) 이후 가장 많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모습. 2026.02.0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2/NISI20260202_0021147594_web.jpg?rnd=20260202152108)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달 서울의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 증여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서며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집합건물 증여 등기 신청 건수는 1054건으로, 2022년 12월(2384건) 이후 가장 많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모습. 2026.02.02. [email protected]
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4.7%로 전월(97.0%)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91.8%) 이후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3월(99.3%)을 제외하고 매달 100%를 웃돌았다. 하지만 8월 97.0%로 내려선 데 이어 9월에도 하락하며 두 달 연속 100%를 밑돌았다.
세제개편안 등의 여파로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서울 전체 평균 수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물건들은 강세를 보이며 지역·평형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5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 특히 외곽 지역에 있는 것들은 낙찰가율이 오히려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상위 10건 가운데 9건이 노원·도봉·강북·성북구에서 나왔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무지개는 감정가 3억8400만원의 128.9%인 4억9510만원에 낙찰됐다. 도봉구 창동 주공 아파트는 9명이 응찰해 감정가(7억4800만원)의 123.5%인 9억2365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강북구 번동 번동1단지주공(123.4%),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21.8%),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121.2%) 등도 감정가를 20% 이상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 상위 10건 중 이들 4개 구를 벗어난 곳은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현대뿐이었다.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5.41명으로 지난달과 같이 5명대를 기록했고 낙찰률은 35.3%로 전달 37.1%에서 1.8%포인트 하락했다.
경매 진행 건수는 201건으로 전달(159건)보다 42건 늘어 지난해 9월(211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 여파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경매로 넘어오는 물건이 늘어날 순 있지만 대기 수요가 두텁기 때문에 시장에 쌓일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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