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협위원장 선거에 웬 신인 가점?…청주 서원 들썩
등록 2026.10.03 11:20:25수정 2026.10.03 11:34:24
자칭 '정치 오래한 사람' 손인석 후보에게 10점 부여
윤희근 후보 "그저 웃을 뿐…그래도 당당히 경쟁할 것"
![[청주=뉴시스] 왼쪽부터 손인석, 윤희근 청주 서원구당협 조직위원장 후보.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8/NISI20260928_0002250154_web.jpg?rnd=20260928181318)
[청주=뉴시스] 왼쪽부터 손인석, 윤희근 청주 서원구당협 조직위원장 후보.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청주 서원 당협위원장 선거 후보들에 따르면 당이 손인석 후보에게 정치 신인 가점 10점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그와 맞대결 중인 윤희근 후보 측이 반발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총선과 지방선거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한 0선이지만, 윤 후보는 차관급 이상 공직 경력(전 경찰청장)으로 인해 가점 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은 역량 있는 청년 또는 신인 발굴을 위해 총선과 지방선거 경선에 참여하는 정치 신인들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충주시장 경선에서 40세 이동석 현 시장이 기라성 같은 경선 후보들을 제친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경선룰을 사실상 '집안 잔치'인 당협위원장 선거에 적용하는 무리라는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윤 후보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당원은 SNS를 통해 "누구에게 유리한가를 넘어, 어떤 기준이 언제 정해졌고 후보들에게 어떻게 안내됐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손 후보가 정치 신인 가산점 대상인지도 논란이다. 손 후보는 출사표를 던지면서 SNS에 스스로를 '정치를 오래 해 본 재보선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선과 총선 그리고 지방선거 캠프에 참여해 수십 회 선거를 치렀고 (선거)전략과 조직운영에 특화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선거를 여러 번 치러본 사람이 당협위원장이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뜬금없이 웬 가산점…그저 웃을 뿐"이라고 썼다. 그러나 "유리한 조건이 아니지만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누가 서원의 미래를 책임지고 누가 총선 승리를 만들어 낼 사람인지 당당하게 경쟁하고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청주 서원 당협위원장에 응모한 이범석 전 청주시장, 박지헌 전 충북도의원, 홍성각 청주시의원, 최영준 변호사 등을 컷오프하고 윤 후보와 손 후보를 경선에 부치기로 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윤 후보는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고, 손 후보는 청주시장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가 자진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6일 지역구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통해 청주 서원 새 당협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 당협은 김진모 전 당협위원장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가 드러난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을 공천한 책임을 지고 지난 7월 사퇴하면서 사고당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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