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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협위원장 선거에 웬 신인 가점?…청주 서원 들썩

등록 2026.10.03 11:20:25수정 2026.10.03 11:34:24

자칭 '정치 오래한 사람' 손인석 후보에게 10점 부여

윤희근 후보 "그저 웃을 뿐…그래도 당당히 경쟁할 것"

[청주=뉴시스] 왼쪽부터 손인석, 윤희근 청주 서원구당협 조직위원장 후보.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왼쪽부터 손인석, 윤희근 청주 서원구당협 조직위원장 후보.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국민의힘이 당원 직접 선거를 통해 새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한 충북 청주 서원이 예기치 못한 신인 가점 논란으로 시끄럽다.

3일 청주 서원 당협위원장 선거 후보들에 따르면 당이 손인석 후보에게 정치 신인 가점 10점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그와 맞대결 중인 윤희근 후보 측이 반발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총선과 지방선거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한 0선이지만, 윤 후보는 차관급 이상 공직 경력(전 경찰청장)으로 인해 가점 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은 역량 있는 청년 또는 신인 발굴을 위해 총선과 지방선거 경선에 참여하는 정치 신인들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충주시장 경선에서 40세 이동석 현 시장이 기라성 같은 경선 후보들을 제친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경선룰을 사실상 '집안 잔치'인 당협위원장 선거에 적용하는 무리라는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윤 후보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당원은 SNS를 통해 "누구에게 유리한가를 넘어, 어떤 기준이 언제 정해졌고 후보들에게 어떻게 안내됐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손 후보가 정치 신인 가산점 대상인지도 논란이다. 손 후보는 출사표를 던지면서 SNS에 스스로를 '정치를 오래 해 본 재보선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선과 총선 그리고 지방선거 캠프에 참여해 수십 회 선거를 치렀고 (선거)전략과 조직운영에 특화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선거를 여러 번 치러본 사람이 당협위원장이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뜬금없이 웬 가산점…그저 웃을 뿐"이라고 썼다. 그러나 "유리한 조건이 아니지만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누가 서원의 미래를 책임지고 누가 총선 승리를 만들어 낼 사람인지 당당하게 경쟁하고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청주 서원 당협위원장에 응모한 이범석 전 청주시장, 박지헌 전 충북도의원, 홍성각 청주시의원, 최영준 변호사 등을 컷오프하고 윤 후보와 손 후보를 경선에 부치기로 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윤 후보는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고, 손 후보는 청주시장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가 자진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6일 지역구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통해 청주 서원 새 당협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 당협은 김진모 전 당협위원장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가 드러난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을 공천한 책임을 지고 지난 7월 사퇴하면서 사고당협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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