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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음주운전 꺼낸 노홍철 "당장 내일이 불안했다"

등록 2026.10.04 00:00:00

12년 전 음주운전 꺼낸 노홍철 "당장 내일이 불안했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방송인 노홍철이 12년 전 음주운전을 해 활동을 중단했던 때를 돌아보며 "내일이 불안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스페인 여행을 하며 구독자 질문에 답했다.

노홍철은 여행 중 불편하거나 열악한 환경을 마주할 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답하던 중 과거 스페인 순례길을 찾았던 기억을 꺼냈다.

그는 "여기 순례자길에 온 게 11년 전 혹은 12년 전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였다. 하던 일들이 모두 멈춰지고 당장 내일이 너무 불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순례길을 걸으며 자신에게 남겼던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영상 속 노홍철은 "홍철아 네가 이 메시지를 볼 때쯤이면 과거에 있던 그 길의 고통을 잊었겠지. 너 이렇게 잘 걷는 애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갑자기 시간이 생기니까 여유로움이 좋았다. 인생에는 잘될 때와 안 될 때가 늘 공존하는 것 같다. 그때 여기서 정말 별의별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그때 고민했던 것들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했다.

실제로 영상 속 노홍철은 "오래된 건물, 스토리텔링이 살아 있는 건물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서울 후암동 등에 자신만의 공간을 선보였다.

노홍철은 "저 사람은 하고 싶은 걸 다 한다" "걱정 하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여행에서는 노숙을 하거나 길가에 앉아 쉬고, 사람이 많은 도미토리에서 묵는 등 불편한 상황도 적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저라고 다르지 않다. 그 상황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꼭 빛이 있다. 행복이라고 해야 할지 재미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불편함 속에도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상황이 좋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쁘다고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다. 여기서 발이 피떡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여유와 기쁨을 느낄 수 있었을까 싶다. 그런 경험이 제게 좋은 아이디어가 되고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노홍철은 2014년 11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5%로 면허취소 기준에 해당했고, 이후 출연 중이던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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