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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망향의동산 '50년 됐다'…"동포들 고난의 역사 기억하는 공간 돼야"

등록 2026.10.04 06:00:00수정 2026.10.04 06:46:24

[천안=뉴시스] 천안시 성거읍에 자리한 망향의동산 위령탑 모습.(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 천안시 성거읍에 자리한 망향의동산 위령탑 모습.(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남 천안시 성거읍에 위치한 국립 망향의동산이 지난 2일 조성 50주년을 맞았다.

4일 국립망향의동산관리원 등에 따르면 망향의동산은 1976년 6월 조성 기본계획이 확정된 후 같은 해 10월 2일 준공됐다. 고향을 그리다 타국에서 생을 마감한 동포들의 안식처로 출발한 이곳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해외동포의 삶과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기억하는 공간으로서 자리했다.

최근에는 일제강점기 위안부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낸 故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일본과 중국, 러시아,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 동포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체 면적은 35만906㎡로 무궁화·장미 묘역과 무연고 합장묘역, 재일학도의용군 묘역 등을 갖추고 있다. 1976년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건립해 기증한 위령탑에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하는 뜻이 담겼으며 지금까지도 망향의동산을 상징하는 조형물로서 기억되고 있다.

고국을 그리워 하던 동포들의 그리움에서 시작된 망향의동산의 역사가 반세기에 이른 만큼, 유족들에게는 가족을 추모하는 장소로, 후손들에게는 조국을 떠난 이들이 겪은 고난과 귀환의 의미를 학습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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