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떠나는 '부캉이', 작별 미룬 시민들…"우와!" 환호 인파
등록 2026.10.04 15:01:41수정 2026.10.04 15:06:24
핫플 북항친수공원…외국인·외지인도 발걸음
3일 하루 7만2000명…총 방문객 83만명 돌파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 일대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캉이 관람인파는 지난 3일 7만2000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달 19일부터 누적 83만7800여 명을 기록했다. 2026.10.04.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4/NISI20261004_0002255387_web.jpg?rnd=20261004144103)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 일대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캉이 관람인파는 지난 3일 7만2000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달 19일부터 누적 83만7800여 명을 기록했다. 2026.10.0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우연히 부산 북항친수공원을 찾아온 상어 '부캉이' 덕에 근래 최고의 인기 장소가 된 이곳은 남녀노소 시민들에 더해 외국인과 외지인들의 발걸음도 끌어들였다.
4일 오후 2시께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는 미소를 띤 시민들의 모습으로 가득 찼다.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온 가족, 오붓이 함께 이곳을 찾은 중년 부부를 비롯해 연인, 친구 등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천절 연휴 둘째 날인 이날 부산역을 찾은 외지인들과 외국인들은 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인 이곳을 자연스레 방문했다. 부산하면 가장 먼저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핫플'이 됐기 때문이다.
캐리어를 끈 채 가족과 이 곳을 찾은 대구 주민 김모(40대·여)씨는 "부산으로 여행을 온 김에 아이들이 부캉이를 보면 좋아할 거 같아서 왔다"며 "20분째 서서 부캉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많은 인파가 부캉이를 애타게 기다릴 즈음 "부캉이 여(여기) 오네!" 한 시민이 외쳤고 위치를 가리키는 손가락에 인파가 몰렸다.
부캉이를 본 시민들은 "우와, 우와" 연신 환호하며 기쁨을 표했고 한 시민은 육상에서 부캉이의 이동 경로를 쫓으며 때아닌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부캉이가 꼬리를 흔들며 수로를 지나가자 시민들은 "부캉이, 대박이야. 너무 신기하다"며 동행인들에게 자신이 본 모습을 신나게 전했다.
또 "저기가 명당이다. 명당"이라며 부캉이가 자주 목격되는 장소를 서로 이야기하거나 부캉이의 크기와 색깔, 습성 등 자신이 알고 있는 부캉이의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시민 이모(20대)씨는 "오늘 날씨도 좋고 해서 친구랑 산책도 할 겸 부캉이를 보러 왔다"며 "아까 부캉이를 한 2~3번 봤는데 오늘 운이 좋은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시민 서모(70대·여)씨는 "부캉이 때문에 여기가 완전 관광 명소가 됐다"며 "평소에는 사실 사람도 이렇게 안 오는 곳인데 그래도 북적북적해져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유영하는 상어 '부캉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21465812_web.jpg?rnd=20260929163110)
[부산=뉴시스]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유영하는 상어 '부캉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첫 발견된 뒤 17일째 북항친수공원 경관 수로에 머물고 있다.
앞서 2차례에 걸쳐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는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부캉이가 전날 차단 그물을 넘어 수로로 되돌아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수많은 인파는 돌아온 부캉이를 보기 위해 연일 이곳을 찾고 있다.
개천절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일일 방문객 수는 7만2000명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83만78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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