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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장 청문회에서 조직·의대까지…통합 100일 '분수령'

등록 2026.10.05 07:00:00수정 2026.10.05 07:10:25

6일 부시장 검증·7일 개편 조직 가동…전남 의대 法 각하 새 국면

군공항 조기 이전 구체화 과제…첫 시정질문·국감 앞두고 시험대

백승주 균형발전부시장, 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백승주 균형발전부시장, 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40년 만에 하나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100일을 앞두고 크고 작은 분수령을 맞게 됐다.

초대 지방직 부시장 인사청문회와 첫 통합조직 가동에 이어 후보대학 선정을 둘러싼 법원 판단으로 국립 의대 문제가 새 국면에 들어서면서 통합 행정의 실행력과 갈등 조정 능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5일 전남광주특별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6일부터 시작되는 10월 둘째주는 통합 시정의 진용을 갖추고, 핵심 현안의 향방을 가늠할 ‘슈퍼 위크’가 될 전망이다. 12일부터 이어질 첫 시정질문과 22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인사와 조직, 국립 의대, 군 공항 이전 등이 주요 검증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선 6일 열리는 백승주 균형발전부시장과 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첫 관문이나 다름 없다. 사상 첫 시민추천제로 지명된 만큼 정책 역량과 함께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가로서의 면모가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백 후보자는 광주와 전남 산업·재정 여건을 아우를 균형발전 구상과 정책조정 능력을, 윤 후보자는 시민 참여를 실제 행정으로 연결할 방안과 청년·교육·복지 분야 실행력을 집중 검증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7일엔 4실·7본부·28국, 정원 1만1178명 규모의 개편 조직이 첫 가동된다. 청사별 기능과 인력을 재배치하고, 후속 인사를 마무리해 통합행정의 골격을 세우는 단계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안착할 시간이 넉넉치 않다는 점으로, 인수인계와 사무실 이전에 이어 8일부터 업무보고, 12일부터 시정질문이 예정돼 있는 데다 첫 통합 예산 편성과 국감 자료 작성까지 겹쳐 새 조직이 업무 혼선과 행정 공백을 얼마나 줄일지가 관건이다.

최지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5극3특연구추진단장은 "통합 갈등은 성장통"이라며 "광주의 교육·정주 기반과 전남의 산업 부지를 연결해 성장 효과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이를 위해 폭넓은 정치적 포용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왼쪽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 남악청사, 광주 상무청사, 전남 동부청사.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 남악청사, 광주 상무청사, 전남 동부청사.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국립 의대 문제는 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각하 결정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광주지법 행정1부는 지난 2일 목포대가 전남광주특별시장을 상대로 낸 국립 의대 후보대학 선정·추천 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후보대학 선정·추천 행위의 처분성과 목포대가 이를 다툴 법률상 이익을 모두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순천대를 후보대학으로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한 상태는 그대로 유지되고, 통합시로서는 의대 신설 후속절차를 이어갈 여건을 확보했지만, 대학 간 경쟁이 지역갈등으로 번진 갈등 상황은 과제로 남게 됐다. 실제, 목포 등 서남권에선 "즉시 항고"를 비롯해 "청와대·교육부장관 면담", "시민사회 공동 대응" 등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군공항 부지.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군공항 부지.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군공항 이전, 특히 조기 이전은 반도체 사업의 속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028년 중순으로 제시된 군공항 임시배치 완료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것을 공개 지시했고, 필요하다면 법규와 지침도 손볼 것을 주문했다.

조기 이전 방침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군 작전과 임시배치 여건, 여기에 비용과 주민 수용성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임시 배치와 무안으로의 최종 이전, 반도체 부지 조성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할 촘촘한 실행계획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군공항 문제는 특정 지역에 부담을 떠넘기지 않고 국가 안보와 주민 수용성, 이전비용, 미래산업을 함께 고려해 풀어야 한다"며 "대통령 지시를 계기로 각 대안별로 비용과 효과를 구체적으로 비교해 가장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밖에 역대 최다 위성 탑재와 국내 첫 군집위성 궤도 투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누리호 5차 발사와 호남 재생에너지 조기 접속 신청, 반도체 산단과 주변 시군을 잇는 정주 여건과 교통망 관련 구상도 주목해야 할 사안들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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