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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방류수 염소 등 FAO 기준 초과, 안성 농업계 '촉각'

등록 2026.10.05 15:58:22

"고삼저수지 방류 안돼" 반발…경기도 "관리 기준 필요"

[안성=뉴시스] 안성시 관내 농협 조합장들이 SK반도체 상생협약 파기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삼농협 제공) 2026.10.05.photo@newsis.com

[안성=뉴시스] 안성시 관내 농협 조합장들이 SK반도체 상생협약 파기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삼농협 제공) [email protected]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안성시와 지역농협, 농민단체 등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방류수의 고삼저수지 유입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되는 하천의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평균 농도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권고 수준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라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방류수가 안성 고삼저수지에 미칠 영향 예측을 위해 이천 SK하이닉스 인근 죽당천 수질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 수질기준이 있는 9개 항목은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은 방류수 영향을 받지 않는 인근 복하천보다 높은 농도를 보였다.

방류구 하류 0.4㎞ 지점의 염소이온 평균 농도는 731㎎/L, 황산이온은 1561㎎/L로 나타났다. 하류 7.4㎞ 지점에서도 각각 513㎎/L와 1060㎎/L가 검출됐다.

이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한 염소이온 지표관개 기준 355㎎/L와 황산이온 통상 범위 0~960㎎/L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결과는 고삼저수지 방류에 반대해 온 안성지역 농업계의 우려와 맞물려 주목된다.

안성지역 농축협 조합장과 농민단체 등은 고삼저수지 방류에 따른 농업용수 수질 저하와 농작물 피해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발해 왔다.

특히 국내에는 농업용 하천·호소의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에 대한 별도 관리기준이 없다.

경기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용인 SK하이닉스 사업장에 강화된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을 적용하고, 염소·황산이온에 대해서도 허가배출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반도체 기업이 공정수 재이용률을 대폭 높여 폐수 방류를 줄이고 안성 등 인근 지역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희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 직무대리는 "이천 SK하이닉스와 동일한 수준의 염소·황산이온이 내년 2월부터 고삼저수지로 유입된다면 이에 대비한 연구와 실효적인 방류수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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