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알래스카 LNG 투자, 아직 확정 아냐…중동전쟁 후 전략적 가치 생겨"(종합2보)
등록 2026.10.06 22:35:44
"알래스카 LNG 투자, 상업적 합리성 전제 검토 착수"
"1호 엔시날 가스 발전소…2·3호 꼼꼼하게 따져볼 것"
"반도체 초격차 유지 위해 용인·서남권 공장 빨리 건설해야"
"광주 군공항 부지 선정, 정부가 제안했고 기업이 최종 결정"
"대미 투자, 국익 최우선 후속 진행…美·글로벌 진출 기회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산업통상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0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21477420_web.jpg?rnd=2026100611303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산업통상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이수정 한재혁 고선영 수습 기자 =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산업부 국정감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의가 다수 쏟아졌다.
이에 대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한미간 체결한 전략적 양해각서(MOU)에 따라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전제로 검토한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미국과 관련 내용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미 투자에 대한 후속 절차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남권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의 절차 위반에 대한 지적과 기업 투자도 이사회 등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다수 제기됐고 김 장관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라고 맞섰다.
특히 서남권 반도체 프로젝트 부지 선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선 부지가 필요했던 기업들에게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를 제안한 것을 맞지만 최종 결정은 기업이 했고 이 과정에서 정부의 강요는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알래스카 LNG 투자 참여 아니야…상업적 합리성 전제로 검토 착수"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미 투자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팩트시트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미국 정부와 관련 내용들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욱 같은 당 의원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와 540억 달러 투자를 확정한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한국과 일본 등과 합작 투자를 실시한다고 언급했을 때 우리나라가 이를 확정한 사실이 있는가에 대해선 "없었다"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후속 검토 과제인 것은 맞는가'라고 묻자 "그렇다"라며 "검토에 착수했다라는 의미는 상업적 합리성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이 '5~6월에 대미 프로젝트 투자 후보 2호와 3호를 왜 변경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원자력 발전소 논의는 굉장히 오래됐지만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는 비교적 최근에 논의를 시작했다. 최근에 협의했던 문구가 단순하게 들어갔던 이유도 그런 배경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미 투자에 있어 경제성 평가가 안돼 있는 만큼 향후 팩트시트가 변경될 수 있는가. 경제성 평가에 따라 팩트시트 폐기가 가능한가'를 묻는 질문에 "팩트시트에는 사업을 한다 안한다 이런 내용은 없다.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 법적 절차를 충족한다는 두 가지 전제 조건 하에 재협상의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산업통상부)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0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21477460_web.jpg?rnd=2026100611490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산업통상부)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대미 투자 1호는 엔시날 가스 발전소…2·3호 꼼꼼하게 따져볼 것"
김 장관은 송재봉 의원이 '한미간 협의한 팩트시트에 나온 내용을 준수한다는 측면에서 이해하면 되는가',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1호 프로젝트는 결정된 것이 맞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짧게 답했다.
엔시날 가스발전소의 사업성에 대해선 "저희들이 실사를 다녀왔고 가스는 제대로 공급이 가능한지, 전력 수요는 충분한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업자와 사업자들이 믿을 만한 지 여부를 꼼꼼하게 하나씩 다 따졌다"며 "지난번에 보고 드린대로 첫 프로젝트가 상업적 판단이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2호와 3호 프로젝트도 상업적 합리성 원칙이 잘 지켜질 수 있는가'에 대해선 일본을 빗대 우리나라와는 사업 선정 기준이 다른 만큼 앞으로도 상업적 합리성을 전제로 투자 프로젝트 선정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희 프로젝트가 일본과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상업적 합리성으로 일본은 사업선정기준 자체가 없다"며 "한국은 한미 전략적 투자 MOU에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고른다고 돼 있고 대미투자법 자체가 상업적 합리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 전제 하에서 꼼꼼하게 하나씩 따지겠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LNG 중동전쟁 이후 전략적가치 생겨…2·3호 플젝 아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경제성과 타당성 검증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측이 한국의 투자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업성이 낮아서 그동안 안 됐던 것은 맞다"면서도 "중동전쟁 이후 전략적 가치가 새롭게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중동에서 LNG가 원활하게 들어오지 못하고 걸프만에서 들어오는 물량도 파나마운하가 아니라 희망봉을 돌아서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알래스카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그 LNG를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면 전략적 가치는 분명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미국에서 그동안 민간 중심으로 이뤄졌던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를 연방정부가 주도해서 추진하겠다고 사업 주체를 바꾸고 있다"며 "사업 환경이 과거와 달라진 점을 보고 판단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산업부 내부 문건에서 확인된 '한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1·2·3호 투자 타당성 분석 외부용역'의 대상 사업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2호, 3호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대외적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다면 거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사업을 포함한 한국의 2000억 달러(약 271조4000억원) 규모 대미 투자 개시를 뉴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 상업성 확인과 국내법 절차 충족을 전제로 실무작업에 착수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02253394_web.jpg?rnd=20261001164114)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사업을 포함한 한국의 2000억 달러(약 271조4000억원) 규모 대미 투자 개시를 뉴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 상업성 확인과 국내법 절차 충족을 전제로 실무작업에 착수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유지 위해 용인·서남권 공장 빨리 건설해야"
특히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 포함된 서남권 반도체 프로젝트가 조속히 추진되는 것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해당 사업에는 1조5000억원을 투입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HBM을 비롯한 첨단산업반도채 분야에서 기술 우위력 가져가야 한다"며 "반도체 분야에 있어서 우리의 절대 우위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측면인 만큼 용인을 비롯해 서남권에 반도체 공장을 빨리 지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있어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소부장"이라며 "우리나라가 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 소재를 우리가 50%까지 올린 것처럼 부품 분야도 우리나라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트리니티 팹을 구축하고 있는데 소부장 기업들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로 볼 수 있다"며 "실증팹을 조속히 할 수 있도록 해서 부품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구상을 전했다.
아울러 "중국 업체들이 반도체 부분에서 치고 올라오는 것을 보면 정말 속도전을 떠나 무섭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면서도 "저희는 어떻게든 첨단분야에서의 기술경쟁력을 계속 가져가야 한다. 우리가 짓고자하는 팹을 조속히 완공해야 하고, 우리 부품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 선정, 정부가 제안했고 기업이 최종 결정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메가 프로젝트 부지 선정에 있어 공정했는가'를 따져물었고 김 장관은 "기업이 생산 부지가 필요했고 정부는 제안을 했고, 최종적인 결정은 기업이었다"고 답변했다.
조 의원이 재차 "기업이 서남권을 부지로 먼저 제안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기업이 최종적으로 서남권을 선택했다.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 의원은 "기업은 일관되게 특정 지역을 먼저 이야기한 바 없다고 한다"고 몰아붙이자 김 장관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부도 마찬가지고 기업도 다양한 부지를 고려하고 검토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읍 같은 당 의원이 '군공항 부지를 대통령이 제안하고 반도체 산단 전력·용수 공급 시설 조성 사업에 대해 예타를 면제하는 것이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는 "꼭 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미 투자 프로젝트 사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01.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21470392_web.jpg?rnd=20261001160000)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미 투자 프로젝트 사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01. [email protected]
"대미 투자, 국익 최우선 후속절차 진행…美·글로벌 진출 기회로"
김 장관은 우리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출 품목, 시장, 주체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그는 "K-소비재, 원전 등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 역량을 키우고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개척해 모두가 참여하고 성장하는 수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구상을 전했다.
이와함께 ▲지방 주도 경제성장 본격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을 통한 산업 생산성·경쟁력 혁신 ▲산업·자원 안보 역량 강화 등을 중점 추진 계획으로 발표했다.
지방 주도 경제성장 본격화와 관련해선 "연내 지방정부 주도로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투자가 신속히 이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M.AX 추진에 대해선 "산업부는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팩토리를 500개 구축하고, 내년부터 전공정이 AI로 운용되는 풀스택 AI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해 관련 기술개발과 실증에도 힘쓰겠다"며 "제조 암묵지를 디지털화한 제조AI 솔루션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도 본격 구축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산업·자원 안보 역량 강화와 관련해선 "2035년까지 원유·가스의 특정지역 의존도 완화를 목표로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안정적 비축 역량을 확보하겠다"며 비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50%로 만들고 가스는 특정국가 의존도 30%대 미만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산업통상부)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0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21477553_web.jpg?rnd=20261006130613)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산업통상부)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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