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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호남 반도체 팹 9기면 14GW 필요…전력망 계획 원점 점검"(종합)

등록 2026.10.06 17:14:28

기후장관, 기노위 국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

"전력·용수 차질 없도록…공사 구간 나눠 공기 단축"

"AI 데이터센터로 주택용 전기요금 오르지 않도록"

원전 공론화 필요성 강조…"4대강 23조원 아까운 예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손차민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6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생산시설(팹)이 9기로 늘어날 경우 약 14G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산업 수요 변화에 맞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확정 과정에서 전력망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을 막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원전 역할에 대한 국민 공론화는 전기본 확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남 반도체 전력수요 확대…"전력망 계획 원점 점검"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부 국정감사에서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이 호남 반도체 팹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를 묻자 "9개가 되면 대략 14GW 정도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현재 계획된 팹 4기의 전력 수요를 정부가 약 6.3GW로 보고 있다며 향후 9기로 확대되면 두 배 이상의 전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질의했다. 김 장관의 14GW 전망은 이 같은 확대를 가정한 답변이다.

서 의원이 호남의 신규 산업 수요를 반영해 기존 송전망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12차 전기본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력망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불요불급한 게 없는지도 추가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조건에 맞는 최적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해저 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호남은 호남대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새로운 호남의 반도체 수요가 있더라도 해저 HVDC 4개 사업은 여전히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호남 반도체산단의 전력·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전력 6.3GW와 용수 65만t을 거론하며 "새로운 호남의 산업적 수요들을 고려해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용수와 전력 규모"라고 말했다.

용수에 대해서는 그동안 호남의 산업적 수요가 부족해 영산강·섬진강 댐의 물이 주로 농업용수나 하천유지용수로 활용돼 왔다며 "물이 부족한 게 아니라 산업적 인프라가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생겼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전력공급 시설 구축 일정의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지적에는 기존 전력망 활용과 공사 구간 분할을 통한 공기 단축 방안을 제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지중송전선로 건설 사례를 근거로 정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이 충분한지 따져 물으며 일정 단축의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김 장관은 기존 345㎸ 송전선로에서 약 32㎞ 구간을 분기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한 회사가 하느냐, 예컨대 10㎞ 단위로 끊을 거냐 아니면 500m 단위로 끊을 거냐에 따라서 여러모로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설계 착수와 입지 확정 여부에는 "기본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하며 세부 계획을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성환(오른쪽)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10.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성환(오른쪽)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데이터센터로 주택용 전기요금 오르지 않도록"…원전 공론화 추진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관련해서는 가계의 전기요금 부담을 막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기존 345㎸ 전력망에서 공급이 가능한 곳에 GW급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려 한다며 “그것 때문에 주택용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기본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재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데이터센터 수요 전망의 급증을 지적하자 김 장관은 "좀 과잉 추계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의 실현 가능성을 구분해 검토해 달라는 요구에는 "그런 취지까지 감안해서 수요 예측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공론화에 따른 전기본 수립 지연 논란에는 국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당초 10월께 정부안을 확정하려 했지만 공론화 전문가들과 상의한 결과 최소 3개월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12차 전기본은 오롯이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라며 "시간이 2~3개월 늦어지더라도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나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해서 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성환(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호현(왼쪽) 제2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6.10.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성환(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호현(왼쪽) 제2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지난 정부 재생에너지 탄압"…4대강 사업에도 비판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현실에서 실제로 값싼 전력이 돼야만 석탄과 가스를 넘어서 주력전원화될 수 있다"며 공동구매와 공공기관 부지 활용 등을 통해 태양광 비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설비는 내년 10GW 이상, 2029년과 2030년에는 각각 15GW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산 태양광 의존 문제를 놓고는 전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김 장관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난 정부 때 오직 원전만 추진하면서 재생에너지를 사실상 탄압하지 않았느냐"며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장관은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제 개인적인 소회"라고 전제한 뒤 "4대강을 하면서 들였던 23조원은 정말로 아까운 예산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23조원을 안 들였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 처리 방향은 별도의 경제성 평가와 강별·보별 여건, 취·양수장 준비 정도 등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하 공공기관의 징계·인사 문제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부발전의 징계 감경을 지적하자 김 장관은 "그 과정에 부적절함이 없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전KPS 사장과 임원들의 임기 경과 문제에는 "최대한 빨리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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