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대통령 윗분이 와도 나라 위한 일 아니면 안 해"…국감 정면 돌파
등록 2026.10.07 17:10:45
'미국병' 조롱 딛고 20년 만에 플랫폼 구상…"K팝 한계 봉착, 다음 단계 열어야"
'패노메논' 상표권 독점·사익 편취 일축…"취득해도 JYP에 남는 것 없어"
상표 선출원 절차적 미흡함은 시인…"누가 뺏을까 봐, 방법 정상 아니었다"
4대 기획사 특혜 시비에 반박…"개별 공연 대비 수백억 손해 감수한 결단"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07.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21480198_web.jpg?rnd=2026100715263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07. [email protected]
JYP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이자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이하 대중위) 공동위원장인 박진영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자진 출석했다. 초대형 K-컬처 축제 '패노메논(FANOMENON)'을 둘러싼 상표권 단독 출원, 4대 기획사 특혜 시비, 직책수행경비 수령 등 제기된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였다.
박 위원장이 이날 제기된 절차적 미흡함은 담담히 시인하면서도, 사익 편취나 특혜 의혹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미국병' 조롱 딛고 빌보드 뚫었던 20년 전…왜 다시 플랫폼인가
박 위원장은 국감장에서 "K-팝이 세계적 인기를 얻어가고 있지만, 이쯤에서 한계에 다다랐다는 위기의식을 업계가 공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약 20년 전 그가 원더걸스와 함께 미국 50개 도시를 버스로 돌며 일군 개척기는 이 문제의식의 뿌리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0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21480143_web.jpg?rnd=2026100715220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07. [email protected]
박 위원장은 현재의 K-팝 역시 개별 IP(지식재산권)의 성공에 머물러선 안 되며,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민관 협력으로 구축해야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별 회사의 단기 수익을 넘어 국가적 문화 플랫폼을 짜야 한다는 절박함이 이번 프로젝트의 뿌리라는 설명이다. 자신이 직접 작명했다고 밝힌 '패노메논'은 향후 대형 K-팝 공연뿐 아니라 중소 기획사와 패션, 뷰티, 푸드 등 다양한 K-컬처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된다.
'패노메논' 상표권 독점 논란…"절차 비정상 인정, JYP 이익은 전무"
박 위원장은 절차적 한계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행여 제3자가 상표권을 가로챌까 봐 잘하려는 의도였으나, JYP 전담팀을 통해 미리 출원하고 정부에 넘기려 한 방식은 분명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0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21480134_web.jpg?rnd=2026100715220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07. [email protected]
4대 기획사 특혜 시비…"몇백억 손해 감수한 결단, 오히려 희생"
박 위원장은 "4개 사 대표 가수들이 패노메논을 하지 않고 각자 콘서트를 열면 2~3배의 수익을 낸다"며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다른 회사들에 사정하며 매달리다시피 했다. 당장은 몇백억 원대 손해가 날 수 있지만, 국가적 파급 효과를 위해 대승적으로 결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혜 및 국고 낭비 지적에 대해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지원 구조를 명확히 했다. 최 장관은 "패노메논 행사 자체에는 정부 예산이 전혀 투입되지 않는다"며 "행사로 모여든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중소 K-컬처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자사를 알릴 수 있도록 부대 지원금을 책정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패노메논 연계 K-컬처 확산 지원 예산으로 150억 원을 편성하고, 중소 기업들의 참여 지원에 61억 원을 반영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0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21480159_web.jpg?rnd=2026100715220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07. [email protected]
무보수 원칙 논란과 정파성 의혹 선긋기…"대통령 위의 분이 와도 아닌 건 안 해"
정권 홍보용 사업이 아니냐는 야당의 공세와 정파성 의혹에 대해서는 가장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위의 위의 분이 오셔도 내가 생각했을 때 우리나라를 위한 일이 아니면 안 한다. 누가 시킨다고 겁먹을 성격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이나 특정 정당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은 1초도, 1%도 해본 적이 없다"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우리 아들, 딸, 조카 세대가 모두 덕을 볼 수 있는 너무 귀한 기회다. 증인 선서를 한 만큼 제 진심을 믿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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