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삼성역 철근 누락 보강부위 10년 책임, 하자 책임도 이어갈 것"
등록 2026.10.07 18:47:46수정 2026.10.07 20:15:54
임낙호 본부장, 국토위 국정감사 증인 출석
"안전진단 필요한 사항 적극 지원하고 협조"
무정차 통과·보강공사 두고 정부-서울시 대립
![[서울=뉴시스] 지난 5월17일 오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6.10.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7/NISI20260517_0021285666_web.jpg?rnd=20260517112116)
[서울=뉴시스] 지난 5월17일 오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6.10.07. [email protected]
임낙호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7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철근 누락 보강 부위의 책임 기간을 기존 5년에 더해 10년으로 정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준공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하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제안하는데 동의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정밀안전진단과 철근 누락 보강 부위의 필요한 추가 점검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안전진단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역 기둥 철근 누락사태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서울시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은 주철근 2열로 시공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1열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체 기둥 80본 가운데 50본이 설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현대건설은 철근이 누락된 기둥 밖에 철판을 덧대는 방식의 보강공법을 제안했으나 국토부는 해당 방안의 적정성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별도의 전문 용역을 추진했다. 국토부와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합동점검도 진행 중이다. 당초 지난 7월까지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11월20일까지 4개월 연장한 상태다.
국토부는 철근 누락이 확인된 GTX-A 삼성역 구간의 보강방안을 조속히 결정하되 완공 후 열차 운행과 재난 상황까지 고려한 추가 안전성 검증을 거치기로 했다. 공사 지연과 시공 오류로 발생한 재정 손실에 대해서는 서울시에 구상금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날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 현재 시공 단계의 구조 안전성이 A등급으로 확인됐다며 국토부에 보강안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와 보강공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삼성역 개통 지연에 따른 손실보전금 책임을 두고는 의사결정을 지연한 국토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립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위원회뿐 아니라 행정안전위원회 관련 증인으로도 채택했다.
현대건설이 철근 누락을 최초로 인지한 것은 지난해 10월23일이다. 현대건설은 일주일 뒤 감리단에 보고했으며 11월10일 서울시에 보고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를 보고받은 날로부터 약 6개월 뒤인 올해 4월29일 국토부에 보고하면서 은폐 논란이 일었다.
장 의원은 "서울시는 국토부 결정이 늦어진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추가로 발생하는 운영손실보전금 책임이 국토부에 있다고 발언하며 덮으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이 "해당 보도자료 내용에 현대건설의 입장이나 요청이 반영된 것이냐"고 묻자 임 본부장은 "서울시에 별도의 의견이나 요청해 건의한 바는 없다"며 "현재 관계기관에서 보강 공법에 대해 검증하고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시민 안전을 담보하지 않고 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현재 정밀안전진단을 하고 보강공법을 검토 중"이라며 "11월쯤이면 어느 정도 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보강공사를 하고 열차 운행을 재개할 수 있는지, 보강이 끝나고 나서 열차 운행을 할 수 있는지 같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에서 그렇게 안전을 걱정하면 서소문고가 붕괴 및 추락고는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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